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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회상222

내일이 두려워진다 내일은 매치데이 축구장에서 거의 4-5시간을 보내야겠구나 더욱이 걱정되는 것은 바로 아빠들의 축구시합 아들이 보는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만 뜻대로 되지않는 현실이 안타깝다 일요일 등산 약속도 있는데 쓰러지는 거 아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만 하는구나 그래도 저번달은 그 전달 보다 조금 덜 지쳤을지도 그리고 좀 더 유효슛팅 숫자도 늘어났고 내일은 골을 넣을 수 있을까 꼭 아들 앞에서 골을 넣는 모습도 보여주고 그래야 아들도 슛팅이나 골 넣는 방법을 자연스레 알텐데 올해 목표가 생겼다 좀 더 검도를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주변에서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간다는 것이 자극도 되었고 나도 관악구 대표로 서울시 대표 선발전에 나가보긴 했구나 처참한 결과였지만 무엇이 되었든 목표가 생기니 좀 .. 2023. 3. 25.
이 그림처럼 아내가 보내준 사진 어느 책에서 읽은 모양이다 어렸을 때 정말 이랬던 것 같다 포스트잇 등으로 목표를 책상 앞 벽에 붙여 놓고 항상 되뇌이고 했었는 듯 아니 포스트잇도 비싸서 그냥 종이에다가 쓰고 스카치테이프로 붙이기도 했었던 것 같다 아들 너의 목표는 무엇이니? 줄넘기 10분? 줄넘기 300개? 축구 잘하기? 수영 잘하기? 무엇이 되었건 목표를 이루길 바래 과연 나는 무슨 목표가 있을까 어렸을 때는 너무 단순했다 수능 잘보기 좋은 대학가기 취업하기 돈 모으기 아버지 차 사드리기 결혼 내 집 장만 그거 말고 무슨 목표가 있었나 검도4단이 있었군 4단이 되면 뜻대로 다 될 것 같았는데 세상에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군 검도는 하면 할수록 어려운 듯 오늘은 금요일 일찍 퇴근해야지 2023. 3. 24.
봄이 오고 곧 여름이 우리 아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네 어제는 심지어 덥기까지 했는듯 바야흐로 봄이구나 오늘 아빠는 출근길에 비가 조금 내렸단다 아빠가 어렸을 땐 봄이나 가을이 이리 짧지 않았는데 4월이되면 머지않아 곧 여름이 오겠지 여름이면 또 네가 좋아하는 산이랑 바다로 놀러가자 이제 초등학생이니 작년만큼 자주는 못 가겠지만 어떻게든 네가 어릴 때 더 많은 곳을 더 자주 그렇게 데려가고 싶구나 못난 아빠지만 항상 너를 생각하고 있단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 2023. 3. 23.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초등학교 입학 후 2주가 지났구나. 우연히 찾은 조용한 까페.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새로 만난 반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들 그리고 새로운 학교 등 바뀐 것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일지도. 아빠도 그러했단다. 요즘 세상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되려 아빠가 어렸을 때 국민학교 시절이 더 좋았을지도. 지금처럼 빡빡한 하루 일과도 아니고, 학원도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았는데. 사실 지금도 아빠는 그리하라고 하고싶은데 엄마의 생각은 조금 다른가보구나. 아마도 네가 또 아빠의 나이가 되고 아빠가 되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겠지. 제일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당당히 부딪쳐 극복하고 이겨내는 남자다 되길 바란다. 너는 잘 해낼거야.. 2023.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