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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회상221

아마도 8월즈음이었던가 8월이었던가 9월즈음이었나. 원래 10월까진 11월초까진 캠핑을 다녔는데. 10월 한달 간 일본출장 때문에 거의 10-11월 마지막 찬스를 모두 놓쳤군. 요즘 슬슬 날씨가 조금 풀리는데. 3월부터는 아들도 초등학교 입학이니. 정말 2월이 마지막 찬스인데. 캠핑을 가볼까. 아직은 춥겠지. 온풍기만으로는 아내와 아들이 못 견딜지도. 그렇다면 글램핑을 가볼까. 어디가 좋을까. 이왕 장비도 사고 막 캠핑이 익숙해지려했는데 글램핑이라니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음주엔 길을 떠나볼까. 불과 몇 달 사이에 사진을 보니 아들이 많이 컸구나. 그만큼 난 더 늙었겠지만. 2023. 2. 5.
16년간 내게 영웅같았던 사람 볼링, 당구, 스키, 스노보드,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골프 등등 못하던게 없던 사람 일은 언제 할까 의아했던 상사 그런데 왠걸, 머리가 좋구나 라는게 이런거구나 처음 알게 해 주었던 사람 훌륭하다라는 게 이런거구나 알게 해 준 분 그 먼나라에서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형님과의 추억팔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러다 깜빡 잠이 들어 버스 정류장도 놓쳐버리고 나도 열심히 살았고 노력했고 성장했고 이제는 그 분과 같은 높이에서 같은 곳을 바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분 역시 거기에서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더 높은 곳을 올라가 아직도 저 먼발치에 있는 느낌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우리 아들도 이런 사람처럼 키워야할텐데 다음을 또 기약하며 2023. 2. 3.
그들도 이젠 이 때가 엊그제같건만. 이 때는 정말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 정말 뜨거웠고 격렬했으며 두려울 것 하나 없던 때 우리는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재밌었다. 이제 HJ도 졸업하고 IJ와 MS는 과장이구나. JH는 나처럼 이젠 다른 팀으로 이동. 이렇게 우리는 뜨거웠고. 그 다음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러시아, 터키, 프랑스, 일본, 알제리, 루마니아, 러시아 등 세계를 누볐던 그 기세는 꺽여버렸고. 우리는 뿔뿔이 흩어졌다. 회사는 어려워지고, 우리는 각자의 앞길을 고민하고 선택했으며 3년이란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 오늘따라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가 생각나는 날이었다. 거기에 감초같은 선비 JM을 잊을뻔 했군. 이듥과의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있어 참 다행이다. 2023. 2. 1.
요즘 왜 이럴까 토요일의 축구 탓인지 아니면 어제의 검도 탓인지 아침의 늦잠부터, 회사에서 하루 종일 피곤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두통이란 걸 자주 느낀다. 나도 나이가 드는 건지, 아니면 고민이 많은건지. 12월 본사 프리젠테이션만 끝나면 후련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일은 많고, 사람은 모자라고, 해야만 하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할 지. 또 다시 2021년때처럼 영혼을 갈아넣기엔 나도 동료들도 너무 지쳐버린 건 아닐까. 물가는 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며, 세금은 매년 오르고. 아내는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 그러고, 대출이자는 오르기만 하고. 내가 무능한 것인지, 아님 나라가 잘못된 것인지. 누군가를 탓하기엔 너무 나 자신이 한심한 것 같다. 정말 회사 집, 집 회사, 나름 16년간 열.. 202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