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1 신도림 지난날 2022송년회가 있었다. 3년만의 회사 송년회. 기억은 2020년에서 멈춰있건만 세상은, 내 나이는 이미 3년이 지나버리고, 3살 더 먹은 아저씨가 되었다. 이제 아들은 초등학교 입학하고, 학원은 더 늘어날 것이고, 나는 더 늙어가겠지. 성훈이형과 우진이형과도 매년 여기 송년회 때 같은 테이블에 앉아 송년의 밤을 보내곤 했는데. 다들 이젠 뿔뿔이 흩어졌구나. 이번 겨울에는 성훈이 형님을 찾아뵈야겠다. 건강히 잘 지내시겠지. 2022. 12. 27. 초등학교 입학전 아들아 이젠 초등학생이 되는구나 태어난지가 엊그제같건만 벌써7년이란 시간이 지나 넌 이제 어엿한 초등학생이 되려하는구나 네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 무엇보다 행복하고 즐겁다만 그만큼 아빠는 나이가 들어간다는 말이기도 하니 조금은 섭섭하기도 하구나. 아빠도 언제나 건강하게 네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열심히 살터이니 넌 즐겁게 학교생활하며 무럭무럭 건강히만 자라다오. 그게 아빠가 살아가는 이유고 목표 그리고 전부란다. 사랑한다 아들아. 2022. 12. 26. 눈이 오는 날에는 12년전까지는. 눈이 오는 날이면 언제나 스키장이었다. 누구 덕에 스키장에 빠지기 시작하여, 그 당시 무슨 용였는지 200여만원이나 돈을 써가며 장비를 구입하질 않나. 100여만원이나 하는 시즌권을 끊어서 스키장에서 죽치고 있질 않나. 젊었기에, 총각이란 자유 덕에 맘껏 즐겼다. 그래서인지 아쉬움은 없다. 요근래 눈이 자주 오니 문득 예전이 생각났다. 같이 스키부 활동했던 녀석이 이젠 회사 대표가 되었단 소식도 옛날의 기억, 스키장을 떠올리게 했을지도. 아직도 학동사거리에 그 샵들은 여전할까. 10년이 지난 지금 5만원도 없는 내가 그 땐 무슨 용기로 몇 백만원을 들여가며 장비구입이니 시즌권이니 기름값 톨비 등등 돈을 써댔는지. 시간이 지나면 여유가 생겨야 하건만. 나는 갈수록 반대구나. 뭐가 문제일까... 2022. 12. 22. 아침 이른 시간 폭설이란 이야기로 오늘은 재택근무. 아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아내와 잠깐 커피샵에 들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업무. 내게는 재택근무가 되려 더 힘들다. 업무 특성상 팀으로 움직여야 하는 컨텐츠도 많고. 무엇보다 재택근무가 아내와 아들에게는 업무로 보여지지 않는지 자꾸 심부름과 이런저런 요구를 한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평일 시간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같은 공간에 있다는 부분이 감사하기도 하구나. 곧 아이는 유치원을 졸업하고 이제 더욱 커나갈 것이고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은 더욱 줄어들겠지. 다음주면 아들의 유치원 졸업식인데. 어떤 선물이 좋으려나. 2022. 12. 21. 이전 1 ··· 42 43 44 45 46 47 48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