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1 가는구나…미국 16년간 함께했는데 떠난다하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미국이란 나라, 하와이 신혼여행이 전부인 내게는 아직은 미지의 세계인 듯 너와의 마지막은 양평이구나 왜가느냐 물었더니 자식들 교육이라는데 정말 대단한 용기와 결단 경의를 표하고 싶다 나는 지금 어떤가 현실의 익숙함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 매달의 적자를 그때그때 겨우겨우 버티고 하루하루 바둥바둥 발버둥치는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직급이 바뀌었는데 소위 진급이라는데 월급은 왜 변함이 없지 이런 추세라면 이 나라에서 어떻게 더 커가는 아이에게 교육이니 뭐니 더더욱 들어갈 돈은 늘어날텐데 걱정만 한숨만 늘어난다 2023. 4. 25. 이제 벛꽃도 다 저물고 3월말부터였던가 벛꽃이 만개하다가 이제 4월중순이 넘어가고 전부 다 저물었구나 매년 이 맘때가 되면 일본이 생각나는구나 우리 아들은 본인이 어렸을 때 일본에서 살았던 것 기억하고 있을까 나중에 어른이 되면 본인이 태어나고 바랐던 그 곳을 찾아가고 싶어할까 아직도 이 녀석이 태어난 게 엊그제 겉건만 이제 초등학생이 되어 어엿이 나와 아내랑 대화가 된다니 정말 신기하고도 경이로울 따름 2023. 4. 20. 아들과 축구장 아들과 처음 축구장을 왔네 다음에는 야구장이겠군 그러고 보니 나는 아버지와 축구장을 왔던 적이 과연 있었던가 야구장은 기억이 나지만 생각해보면 야구장이니 축구장이니 솔직히 집에서 TV중계가 제일 잘 보이긴 하는 듯 그래도 아들이 좋아하니 나도 기분이 좋아지는 듯 이런 기분 이런 마음이구나 아버지로서 자식에게 무엇인가 해줄 수 있다는 것 오는 길에 갑자기 알게 되었는데 하이패스가 작동을 안하네 에어컨필터 교체하며 배선을 건드린 건지 퓨즈가 나간 건지 센터 갈 시간도 없는데… 요근래 액땜을 너무 많이 하는군 2023. 4. 17. 이 문구를 기억하자 아내가 어제 보내준 책 한 구절 너무 자신을 자책하며 어두운 구렁텅이로 빠져들 필요는 없으나. 딱 지금 나에게는 조심해야 할 시기. 주의해야 할 기점일지도. 직급이 바뀌고 일이 많이 늘어났지만. 결국 누군가는 해야되는 귀찮고 더러운 일들. 소위 말하는 잡무들이 태반이다. 생각해보면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 것인데. 어제면 끝이겠거니 했건만. 오늘은 그들의 선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않았다. 익숙치 않았던 그들의 분위기. 그들의 악습이건 무엇이건 언젠가는 통과의례처럼 지나가야 할 것이라 예상은 했었다. 돈도 돈이지만 시간자체가 너무 아까웠지만. 한 숨 돌리고 생각하니. 내가 어쩌면 아직은 그릇이 작아서 그들 나름의 선의를 오해하진 않았는지. 굳이 그들을 속으로 비난해본들. 내게는 득이 되지 않음을. 그.. 2023. 4. 11.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