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81 가는구나 시간빠르다 너와 처음 보았던 2018년으로부터 벌써 5년이 지났구나. 내가 일본에서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팀으로 왔던 네가 아직도 선명한데. 벌써 시간은 이리 흘러 나는 다른 팀으로, 넌 다른 회사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보게 되는구나. 함께했던 4년은 정말 그 무엇보다 뜨겁고 필사적이었던 것 같구나. 러시아, 터키,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슬로베니아, 모로코 등등 일본 외에도 평소라면 가기 힘든 여러 나라를 직접적이니 간접적이니 아우르던 시절이구나. 더 많은 나라였던 것 같은데 선뜻 생각이 나지 않는구나. 루마니아도 그랬던 것 같고. 너도 이젠 예전처럼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지금 나름대로의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찾지 않을까. 건강하고 행복해라. 또 보자. 2023. 5. 29. 우리처음만났던 어색했던 그 16년째인데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 표정 속에 서로 말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여러 좋은 노래가 많지만 015B 이젠 안녕이 가장 우리에겐 어울렸는 듯 진짜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영원히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5년동안은 못보겠구나 JH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서 우리가 가던지 아니면 그가 한국에 오던지 그런데 혹시 모르지 또 이젠 JH다음으로 누가 나갈지 그게 내가 될지 다른 누군가가 될지 어쩌면 당연해야 할 이별과 작별에 대하여 우리가 너무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 2023. 5. 28. 가평 무릉도원캠핑장 운좋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예약하게 된 곳 흔히들 얘기하는 5성급 캠핑장 계곡이 옆에 있고 뷰가 정말 좋은 곳 관리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사이트가 큰 것 쾌적함과 편안함 등 정말 또 가고 싶은 곳 아쉬운 건 주말에 여기까지 올 때 차가 너무 많이 막힘 기억에 남는 건 친구 딸과 아들이 사이좋게 지내서 아빠들끼리 나름 보람도 느끼고 행복했다 아쉬운 건 역시 아빠들이 서툴러서 고기 말고 다른 것들을 준비 잘 못한 것 애들이 좀 더 맛있는 거 많이 먹게 신경써야 했는데 특히 마쉬멜로우랑 고구마를 빠뜨린 건 너무 아쉬웠다 2023. 5. 26. 아들의 첫 소풍 그리고 이 녀석, 즐거웠니 첫 소풍. 요즘은 체험학습이라도 부르더구나.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정말 마음이 놓이는구나. 40분이나 버스를 타고 가는 예정이란 이야기에 얼마나 노심초사했던지. 너에게는 큰 도전이자 난관이었을텐데. 잘 치뤄내고 극복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준비물인 돗자리를 어떻게 접고 정리하고 가방에 넣는지 예행연습도 그렇게 하더니. 돌이켜보면 아빠는 그냥 잔디밭에 걸터앉아서 김밥을 먹고 툭툭 먼지나 털고 일어났던 것 같구나. 그래도 김밥은 몇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너는 훌륭하게 너의 일을 해냈것만. 아빠는 경솔하게 스스로를 과신하여 소중한 몸을 다쳤구나. 종아리 비복근이 찢어졌을지도 몰라. 내일 병원을 가봐야겠지만. 25년간 해 온 운동이랍시고 너무 .. 2023. 5. 17.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