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회상

이 문구를 기억하자

by 옆집보통사람 2023. 4. 11.

아내가 어제 보내준 책 한 구절
너무 자신을 자책하며 어두운 구렁텅이로 빠져들 필요는 없으나.
딱 지금 나에게는 조심해야 할 시기.
주의해야 할 기점일지도.
직급이 바뀌고 일이 많이 늘어났지만.
결국 누군가는 해야되는 귀찮고 더러운 일들.
소위 말하는 잡무들이 태반이다.
생각해보면 필요하기 때문에 하는 것인데.

어제면 끝이겠거니 했건만.
오늘은 그들의 선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쉽지않았다.
익숙치 않았던 그들의 분위기.
그들의 악습이건 무엇이건 언젠가는 통과의례처럼 지나가야 할 것이라 예상은 했었다.
돈도 돈이지만 시간자체가 너무 아까웠지만.

한 숨 돌리고 생각하니.
내가 어쩌면 아직은 그릇이 작아서 그들 나름의 선의를 오해하진 않았는지.
굳이 그들을 속으로 비난해본들.
내게는 득이 되지 않음을.

그래서 이 구절을 보고 스스로 반성해본다.
나는 오늘 하루에 감사하였는가.
다른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미쳤는가.
언행에 흐트러짐은 없었는가.

오늘 잠깐 날씨가 좋았던 하늘.
갑자기 아들이 생각났다.
힘들고 짜증나는 하루지만.
그래도 아들 생각하니 정신이 돌아왔다.

정신차리자…

반응형

'오늘의 회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제 벛꽃도 다 저물고  (0) 2023.04.20
아들과 축구장  (0) 2023.04.17
반포대교를 지나면  (0) 2023.04.11
서울 모빌리티쇼  (0) 2023.04.10
답을 찾았는가  (0) 2023.04.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