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회상220 언제까지 해야할까: 초등학교 취미생활 아마도 2021년부터 시작했으려나. 지금 4년째 축구를 하고 있구나.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니 나도 아내도 좋긴 하지만 문득 생각해보면 언제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다. 과연 계속 축구를 해야하는지 아니면 다른 운동도 해보는 것이 좋은지. 솔직히 내가 어렸을 때는 그냥 축구, 야구, 농구는 당연하고 베드민턴이니 탁구니 전부 주변에 형들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레 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모두 학원에서 돈을 주고 배우는 상황이 아직도 조금은 낯설다. 어쩌면 어렸을 때 물을 돈주고 사먹을 생각을 못 했지만 이젠 그냥 당연히 생수를 사 먹는 세상이 되어 버린 것과 비슷할지도. 과연 본인이 좋아하는 축구를 지속할 지, 아니면 아직 어리니까 여러 운동을 경험시켜 보도록 할 지. 문득 드는 생각이지만, 아들이 주말.. 2024. 6. 2. 봄인지 여름인지 유난히 맑음 오전 11시즈음이었나 옥상에서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다. 유난히도 맑은 하늘. 요근래 이렇게 서울 하늘이 맑는 날이 과연 있었나 싶다. 그러고 보면 황사라는 이야기도 어렸을 때는 그렇게 많이 화두가 되진 않았던 것 같다. 황사라는 것이 그냥 모래바람이 밀려오는 것인지 알았는데 중금속 등 미세먼지까지 포함되어 이젠 우리 아이들에게 이런 환경을 물려준다는 것이 안타깝다. 생각해보니 하와이나 일본에서는 언제나 이런 맑은 하늘이었던 것 같다. 특히나 오늘의 날씨는 덥지도 춥지도 않던 하와이의 날씨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일본이나 하와이나 바닷가 근처라서 그런것인지 중국발 미세먼지 등이 바다를 건너며 정화되는 것인지 잘은 모르지만 날씨라는 게 이렇게나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제 나도 좀 더 환.. 2024. 5. 28. 동탄-수서: GTX 오늘 어쩌다보니 처음 GTX를 타보았다. 제주도에 사는 동기가 서울에 교육 때문에 1주일간 머무르고 있어서 지금 논현 쪽을 향해 가고 있다. 뉴스에서는 승객들이 없어 적자로 인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어 큰 일 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 막상 타보니 제법 꽤 사람들도 이용중이었다. 주말이라 그런 것인지. 나도 회사가 서울의 서쪽이니 서울역까지 개통되기 전이라면 아마도 굳이 GTX를 이용하진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문득 생각난 것이지만 역세권이니 전철 생활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혜택인지 새삼 깨닳았다. 아들아, 미안하다. 아빠가 못나서 교통 불편한 곳에 살게 하는구나… 2024. 5. 25. 휴가끝: 다시금 일상으로 어린이날인 5/5에 비가 엄청 내렸다. 대체공휴일인 5/6역시 비가 내리고 제법 쌀쌀했다. 어린이날이라고 사준 R/C카를 가지고 공원에서 직접 조종해 보았다. 어렸을 때 난 R/C카를 사보지 못했다. 그렇게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으니까. 지금은 아들이 사달라는 것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사줄 수 있는 정도인 듯. 시대가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내가 능력이 좋은 것인지. 후자는 아닐지도 모른다.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통장까지. 난 누릴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울리지 않는 행복을 과하게 추구하는 것은 아닐까. 10여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출근하니 다시 또 밀려오는 스트레스, 불안감, 긴장 등등의 걱정들. 사람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들의 70퍼센트 이상이 무의미한 걱정, 즉 걱.. 2024. 5. 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