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 운동을 마치면 대략 9시30분.
집으로 가는 길의 최적루트는 반포IC에서 경부선을 타고 가는 길.
여의도에서 운동을 하게 되니 본의 아니게 가끔씩 이렇게 한강을 지나오게 된다.
문득 주변의 아파트들을 바라보며 드는 생각은.
서울이 참 아름답구나, 이래서 한강뷰 하는구나.
이 한강뷰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일까, 어떻게 이런 비싼 집에서 살고 있을까.
금수저니 흙수저니 부모탓 남탓 이런 유치한 생각이 아니라 27살부터 지금까지 15년 넘게 사회생활을 했는데 순진하게 회사 월급만 받아서 개미처럼 살아온 내 자신이 안타까웠다.
좀 더 투자라는 개념, 경제 관념을 공부했더라면.
뒤늦은 후회. 뭐 후회해봤자 아무 의미없지만.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늘어나는 학원.
그에 비례하는 교육비.
그에 비례하지 않는 월급, 연봉.
아들아, 아빠가 나름대로 치열하게 살아왔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구나.
아빠가 좀 더 기운내볼게.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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