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 후 2주가 지났구나.
우연히 찾은 조용한 까페.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새로 만난 반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들 그리고 새로운 학교 등 바뀐 것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일지도.
아빠도 그러했단다.
요즘 세상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되려 아빠가 어렸을 때 국민학교 시절이 더 좋았을지도.
지금처럼 빡빡한 하루 일과도 아니고, 학원도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았는데.
사실 지금도 아빠는 그리하라고 하고싶은데 엄마의 생각은 조금 다른가보구나.
아마도 네가 또 아빠의 나이가 되고 아빠가 되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겠지.
제일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당당히 부딪쳐 극복하고 이겨내는 남자다 되길 바란다.
너는 잘 해낼거야.
사랑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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