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쓰기 시작한지 거의 20년이 넘은 것 같은데 정품케이스는 처음 산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케이스나 악세사리 등에 절대 비싼 돈을 투자하지 않았는데 떨어뜨려 액정도 깨져보고 하니 강화유리도 필수로 사게 되고 케이스도 신경쓰게 되었다.
예전에는 애플샵에서만 정품을 팔더니 이젠 쿠팡에서도 그냥 정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아이폰 마니아이자 얼리어답터인 선배 JM이 정품 실리콘 케이스를 샀을 때 지나친 플렉스라고 생각했다.
지금껏 항상 10,000원 언저리의 얇은 실리콘 케이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누렇게 변색되는.
기껏 비싼 휴대폰에 화려한 치장을 못해줄 지언정 그래도 기본은 해줘야겠다 생각하는 찰나.
JM선배가 쓰는 정품의 그립감과 고운 빛깔을 보니 나도 눈이 돌아가버린것인지 아님 피폐한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서인지. 69,000원짜리를 질러버렸다.
처음 꺼내는 그 순간. 뭔가 고급져보였다.
그래도 솔직히 이게 69,000원의 값어치가 과연 있을까는 직접 느끼기 전에는 의아하기도 했다.
인생에는 여러 배움이 있지만 직접 경험 해 보는 것이 가장 값진 공부겠지.
직접 써보니 일단 뭔가 튼튼해보이고.
그립감은 당연히 촥 감기는 느낌.
원래 휴대폰에 걸맞는 설계가 된 건지 오차가 없는 정교함이 느껴진다. 기분 탓인지.
다른 친구들 케이스를 잠시 빌려 끼워봤지만 이 케이스만큼의 편안함은 없었던 것 같다.
<결론>
69,000원의 값어치는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앞으로도 무조건 정품 케이스를 고집할 것인가는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물가는 자꾸 오르고 월급은 안오르니 이 비싼 케이스 살 돈 아껴 아들 녀석이랑 아내에게 맛있는 거 사주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오늘의 회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 맛집]내돈내산: 장지리 해장국 (0) | 2024.12.11 |
---|---|
[철도파업]지하철 연착 시간 (0) | 2024.12.10 |
[도서 추천]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좋은 책 고르는 방법/쇼펜하우어는 누구 (0) | 2024.12.08 |
[아이폰 리뷰]iPhone15프로 언박싱/사용후기/장단점/자급제 구매 후 할 것 (0) | 2024.12.08 |
[가산동 맛집]여장군 (0) | 2024.1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