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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회상

[도서 추천]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좋은 책 고르는 방법/쇼펜하우어는 누구

by 옆집보통사람 2024. 12. 8.

난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것을 싫어했다.
지루하고 글자 몇 자들이 과연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거니 했다. 학교의 교과서를 외우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남들이 책을 읽는 시간에 나는 친구들과 밖에 나가 흙먼지를 뒤집어 쓰며 운동하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것에 시간을 쓰곤 했다.
그런 경험이 내게 곧 자산이 되리라 생각했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주변의 친구들이 하나 둘씩 서로 놀기보다 도서관에 가는 시간이 늘어나고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당연히 그 친구들은 장학금을 타고 나는 그냥 그들을 부러워만 했었다.
주변 환경 탓인지 자존심 때문인지 나도 공부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전공 책을 정말 씹어먹듯이 외우고 이해하려 노력했다.

그 이후 자연스레 책의 중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책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구나, 독서라는 것이 참으로 좋은 취미이구나.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주는구나 등등.

예전에는 교보문고 같은 곳에 베스트셀러를 홍보하고 그런 베스트셀러 랭킹 등을 보고 도서를 고르곤 했는데 요즘은 워낙 시대가 좋아져서 유튜브를 보다가도 무심코 책 추천이 있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어떤 책이 좋다 괜찮다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우연히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라는 책을 알게 되었는데 매스컴에서 많이 노출되기도 하고 제법 화제가 많이 된터라 도서관에서 예약 대기가 너무 길었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 선배JM의 그 평온함이 여기서 나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 선배는 이미 수년 전에 이 책을 읽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나의 어리석음을 수 년전에 깨닳았을지도.

쇼펜하우어를 간단히 알아보면, 독일의 철학자로서 19세기에 주로 활동했고 동서양을 폭넓게 아우르는 사상을 가진 것으로 보였다.

https://ko.m.wikipedia.org/wiki/아르투어_쇼펜하우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독일의 철학자 (1788–1860)

ko.m.wikipedia.org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보면,
지금 우리의 이 시기, 40대가 왜 힘든지.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법.
인생에서 바라보는 관점,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
사랑에 대한 정의, 함께 살아가는 방법.

읽기전에는 쇼펜하우어의 사상을 번역으로 옮긴 것인지 알았는데 철학을 연구하는 한국 사람이 아주 알기 쉽게 쇼펜하우어가 이야기한 포인트를 잘 전달해주는 내용이었다.

이제서야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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