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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회상

BMW라는 자동차가 궁금하다면, 사고 싶다면

by 옆집보통사람 2023. 12. 26.

오늘 SY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뿔사. 업무에서 항상 내가 팀원들에게 이야기 하는 말버릇이건만, 왜 나 스스로에게는 이야기 해 주지 못했는가. 왜 블로그엔 그 생각을 못했던가.

얼마전 DH가 회사근처로 찾아왔다.
가까이 있다고 하지만 1년에 몇 번 만나는 것도 각자의 사정이란 핑계로 자주 못봤다.

우체국 때문에 잠깐 들렸다는 이야기로 시작해 요근래 쌓였던 회포를 잠시나마 서로 풀어놓았다.
업계 이야기, 회사 이야기, 둘째의 출산이야기, 그래서 차를 바꾸려는 이야기 등등.
그러다 내게 BMW는 어떠냐, 특히 GT랑 5시리즈를 고민하고 있다, 외제차는 어떻게 사야 되느냐 등 여러가지를 물었다.

문득 생각해보니 의외로 내게 어렵지 않은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어려울지도, 낯설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외제차를 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아래와 같은 프로세스일 듯.
・어떤 목적을 위하여 구매를 고려하는가.
(세컨드 카, 출퇴근용, 오프로드 등등)
・생각해 둔 예산이 있는가.
・고려해 둔 브랜드가 있는지, 특정 모델이 있는지.

만약 특정 고려해둔 브랜드 또는 모델이 있다면 그 다음 수순은 굉장히 간단해진다.
・현재 해당모델의 대략적인 가격
・시승과 견적 상담

국내차나 수입차나 크게 다르지 않지만, 수입차의 경우가 좀 더 딜러간의 경쟁과 개인적인 발품과 수고가 합리적인 가격과 구매의 만족으로 이어지는 선형적 비례관계가 되리라고 개인 경험에 비추어 그리 예상한다.

수입차 같은 경우는 여러 모바일 어플(예: 겟차 등) 또는 관련 사이트로 시세와 할인정보가 확인 가능하고, 네이버까페 등에 문의하는 그 순간 수 많은 딜러들의 친절한 상담이 가능해진다.
단, 참고사항으로 여기되 직접 전시장에 가서 딜러와의 상담과 시승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자동차라는 것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각 개인의 취향,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바뀌므로, 직접 타보고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물론 예약 또는 스케줄링 없는 전시장 방문은 긴 시간의 대기 또는 당일 시승이 안되는 헛걸음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전 연락 및 일정 확인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어떤 차가 내게 잘 맞을까, 어떤 자동차가 좋은 자동차일까.
굉장히 어렵지만 의외로 어렵지 않다.

크게 3가지 관점.
About Quality(Driving performance)
・가속페달을 밟을 때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스티어링 휠(핸들)의 조작성은 적절한가
・제동능력은 만족한 수준인가
이 세가지는 자동차의 3가지 기능, “달린다, 선회한다, 멈춘다”에 기반한 관점.
또한 한발짝 더 나아간 관점은, “shock & response”
충격이나 울컥거림 또는 이상한 소음, 진동은 없는가.
즉각적인 반응, 딜레이 없는 반응으로 나에게 안정감을  또는 신뢰를 부여하고 있는가.

쉽게 소비자들이 느껴볼 수 있는 주행패턴으로는,
풀악셀로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자동차의 반응속도(굳이 제로백이 아니더라도), 급격한 스티어링 조작으로 차선 변경 또는 고속 주행 선회시 서스펜션의 단단함 또는 안정감 등이 나에게 만족을 주는지.
가능하면 고속(100km/h이상), 중차속(40-80km/h)시의 악셀페달의 가속/감속, 등판 또는 구배로(언덕길) 등에서의 안정감(롤백: 뒤로 미끌림) 등등으로 테스트 해 봄이 바람직 할 듯.

About Cost: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인가
일시구매가 됐건, 할부 구매가 되었건 분명히, 냉정히 따져봐야 하는 항목.
요즘 예를 들자면, BMW의 경우 스마트할부 프로그램이란 명칭으로 리스의 형태로 몇 년간 리스사용료를 지불 후 기간 만료후 인수여부를 통하여 인수금액 지불 후 구매 또는 리스완료의 선택을 하는 새로운 형태도 제공되고 있다.
또한 수년 전까지 신한 마이카, KB매직카 대출 등 기존 최대 5년까지였지만 신한 마이카를 비롯하여 우리은행 등등 여러 금융권에서 10년 만기 프로그램도 이미 출시한 상황이다.
주의할 부분은 이런 할부 금융 상품에는 고정금리가 없기 때문에 금리 변동으로 인하여 이자 금액이 갑자기 계획 이상으로 폭등하는 경우가 있으니 가급적 대출금액은 최소화가 바람직하다.

About delivery: 출고까지, 인수까지의 대기기간
코로나로 인한 반도체 대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국제정세와 예측 불가의 외란이 어느 정도 안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회사와 관련 부품회사들의 사정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정량적 예측이 어려운 항목이다.
기존은 당연히 수입자동차의 경우가 국내자동차보다 대기 기간이 몇 개월 심지어 몇 년 가까이 길었지만 요즘은 차종에 따라 특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주변의 지인 중 BMW X3의 계약 이후 인수까지 2년이 걸렸다. 심지어 계약 시의 사양에 대한 다운 스펙(계약시 결정했던 옵션을 몇 가지 포기)을 한 결과인데다 부품공급가의 인상으로 인한 추가 납입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시장의 분위기.
국내차, 수입차 할 것 없이 장담컨대 99.9%는 다들 친절하고 모든 딜러 분들이 성심 성의껏 응대하고 안내하리라 확신한다. 적어도 내 경험상 정말 후질근한 복장임에도 문전박대나 소홀한 응대는 없었다.
물론 사람의 기대치와 평가 포인트는 제각각이니 모두가 만족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중요한 것은 너무 걱정말고 편한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전시장을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별 것 아니지만 이런 내용들이 자동차 구매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돌이켜보니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 준 사람은 없었던 것 같다. 비루한 이야지만 누군가에게 작은 보탬이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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