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도 많이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고 지출은 늘어가니 나름 절약하잔 의도로 오랫만에 운동을 마치고 버스를 탔다.
여의도에서 강남까지와서 강남에서 광역버스를 터라가는 길이 오랫만이라서인지 더더욱 길고 멀게만 느껴졌다.
운동이 피곤했는지 버스를 타러가는 길이 오랫만이라 지쳤는지 음악을 듣는 와중 무심결에 잠이 들었는데 하차 벨 소리를 듣고 갑자기 잠에서 깬 순간 왼쪽 이어폰을 바닥에 떨러뜨렸다.
차는 운행중이고 전 좌석에 승객들이 앉아있어서 어디로 굴러갔는지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혹시 몰라 내리자마자 탑승버스번호, 하차 정류장과 그 시각을 기록해두고 다음 날 인터넷으로 찾는 법을 알아보았다.
이것저것 나왔지만 휴대폰에서는 처리가 안되어서 직접 차고지로 연락해보니 한 쪽만 잃어버린 경우 일괄적으로 수거되고 보관하니 직접 와서 확인하라고 듣게 되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갔다.
왠걸 나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무선 이어폰 한 쪽만이 엄청나게 많이 보관되어 있었다.
설마 있을까 별 기대 안했는데 정말 있었다.
순간 우리나라가 진짜 살기 좋구나 싶었다.
기사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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