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포대 해수욕장 근처 커피숍
몽산포해변에서 주웠던 소라
그 소라 껍데기에서 바다의 소리가 난다는 아들의 이야기. 생각해보니 나도 그걸 믿었었다.
진짜 그것은 바다의 소리일까.
아들이 왜 소리가 나는 것이냐 물었을 때 잠시 고민했었다. 과학적인 사실로 이야기를 해줄지, 아니면 좀 더 감성을 담아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달할지.
아마도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랑 비슷한 맥락이겠지만.
나의 선택은
소라가 바다의 파도 소리를 담아서 그 공기가 이 소라 껍데기 안에 머물러 있어 라고.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아들을 보며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았다
나도 그랬는 듯
아쉽게도 아버지나 어머니의 대답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자꾸 사라지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
안타깝지만 새로운 기억들로 채워나가겠지
즐거운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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