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상사의 20주년 기념으로 회식을 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선배라고 불렀는데.
당시는 대리, 20년이란 시간을 여기서 버텼구나.
그러고 보면 나도 벌써 15년을 여기서 버텼구나.
오랫만에 저 핑계로 옛날 부서 동료들이랑 오랫만에 뭉쳤다. 즐거웠다.
어제 옛 상사의 20주년을 보면서 좀 더 사회생활 그리고 회사 생활에 대해 배웠는지도.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회사생활 또는 사회생활의 전부가 아니구나라고.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기도 하고.
막연히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 열정을 바치고, 회사와 집을 반복했던 내 청춘이 어찌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좀 더 여유있는 호흡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좀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좀 더 주식이나 코인 등등 경제관념을 미리 가졌다면 지금같은 쪼달린 삶이 조금은 덜하지 않았을까.
후회해본들 시간은 돌아오지 않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반응형
'오늘의 회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의 습득력이란 (0) | 2023.01.16 |
---|---|
많이 컸구나 우리 아들 (0) | 2023.01.13 |
시작이다, 2023 (0) | 2023.01.08 |
이제 휴가도 끝나간다 (0) | 2023.01.06 |
작은 실천 (0) | 2023.01.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