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바라기3 아들이 물었다, 아빠는 꿈이 뭐야? 어느날 아들이 물었다. 아빠는 꿈이 뭐야? 그러게…내 꿈은 뭘까… 서울에 집 사는 거? 이 지옥같은 출퇴근길에서 벗어나는 거? 역세권 아파트에 살면서 택시비 지옥에서 벗어나는거? 검도5단? 서울시대표? 전국체전? 연봉2억? 자산100억? 건물주? 별장? 랜드로버 디펜더? G-class? 카이엔? X6? 선뜻 대답 못한 내가 고작 얘기할 수 있었던 것은. 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것, 우리 가족 행복한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자 어렸을 때 꿈은 뭐였어? 그러게…나의 어릴적 꿈은 뭐였지? 카이스트? 포항공대? 일본유학? 미국유학? 의사? 검사? 파일럿? 야구선수? 나만 그런 것인가. 내 꿈이 무엇인지, 어렸을 적 꿈이 무엇인지도 잊어버렸다.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아무생각 없이 시험 잘 보고, .. 2023. 4. 4. 또 다시 여수를 작년 여수 소노캄호텔을 회사회원권으로 골든위크 때 갔었다. 무려4-5시간을 편도로 갔던 것 같다. 아내는 그때의 기억이 좋았나보다. 또 가자고 이야기 하는데. 그 때도 1박이 30여만원 했던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기본이 2박 3일이니. 국내여행인데 100여만원이 기본이라니. 물가가 너무 오른 것인지. 아니면 내가 무능한 것인지. 어제 여의도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랑 회식을 했는데. 그 분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시원하게 결제하는데. 그 분도 그 회사의 팀장, 나도 이 회사의 팀장. 연차의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레벨의 차이. 나는 직급이 올라도 연봉은 정말… 조금이나마 기대했것만.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가 욕심인건가.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 초조한 것인가.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아들은 더욱 .. 2023. 3. 31. 얼룩말과 타이거 아들이 4살때였나 3살 때였나. 매일 점심 시간 이후 아들의 어렸을 때 사진을 본다. 누누히 아내가 얘기했건만. 이 시간이 다시 오지 않는다고. 지금은 지금대로 사랑스럽고 감사하지만. 사람의 간사함인가. 지난 날을 떠올리고 그리워한다.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다 생각했건만. 돌이켜보면 아쉬움과 후회. 왜 좀 더 일찍 캠핑을 시작할 걸. 그래서 너에게 더 넓은 세상, 더 넓은 자연을. 더 새로운 여기저기를 보여줄 것을. 그리고 좀 더 너와 함께 시간을 보냈었다면. 아마도 너에 대한 지난 추억 뿐 아니라. 나이를 먹어가는 나 스스로가 두려워서는 아닐까. 네가 이 나이 때에 아빠도 좀 더 젊었으니. 이젠 친구들도 노안이 온다는 이야기. 그리고 머리숱 이야기. 흰머리 이야기. 나에게는 오지 않을 것 같았지만. 나도.. 2023.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