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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회상223

아들의 첫 소풍 그리고 이 녀석, 즐거웠니 첫 소풍. 요즘은 체험학습이라도 부르더구나.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정말 마음이 놓이는구나. 40분이나 버스를 타고 가는 예정이란 이야기에 얼마나 노심초사했던지. 너에게는 큰 도전이자 난관이었을텐데. 잘 치뤄내고 극복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준비물인 돗자리를 어떻게 접고 정리하고 가방에 넣는지 예행연습도 그렇게 하더니. 돌이켜보면 아빠는 그냥 잔디밭에 걸터앉아서 김밥을 먹고 툭툭 먼지나 털고 일어났던 것 같구나. 그래도 김밥은 몇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너는 훌륭하게 너의 일을 해냈것만. 아빠는 경솔하게 스스로를 과신하여 소중한 몸을 다쳤구나. 종아리 비복근이 찢어졌을지도 몰라. 내일 병원을 가봐야겠지만. 25년간 해 온 운동이랍시고 너무 .. 2023. 5. 17.
몇 년만의 대전 대학교친구들과의 조우 시간이 되는 녀석들과 오후3시에 대전에서 집합 과연 몇 년 만인가 지나간 추억팔이와 더불어 10년 또 누군가에겐 20년만의 연락들을 취기에 빌어 전화를 해보고 돌아오는 길은 아쉽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다들 건강히 그리고 열심히 살고 있어 다행 알고 보니 대학교 동기들이 제법 많았건만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고 중간에 코로나 때문에 더더욱 40대에 들어서니 인연이 더욱 소중해지고 지난 추억 20대의 청춘이 더더욱 그리워지는 그런 하루였던 것 같다 주말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어제 금요일은 간만에 뜨거웠다 2023. 5. 14.
휴가 끝, 다시 또 출근 일주일 남짓 한 골든위크는 끝 본사는 내일까지 휴가 나도 내일까지 쉴 수 있었지만 할 일이 쌓여있는 관계로 출근 휴가에는 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만큼 비용도 발생한다 쉬는 기간이 늘어날 수록 지출도 발생 아이러니하다 휴가에는 돈이 동반되어야 한다니 그러고 보니 이 휴가동안 나를 위한 시간이 과연 몇 퍼센트였을까 누구를 위한 휴가였던가 나는 언제 마음껏 쉴 수 있을까 혹자들은 이야기하지 가족들과 함께하는 그 자체가 휴가아니냐고 회사를 안가는 것 자체가 휴가 아니냐고 가끔은 회사보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되려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피로감을 느끼기도 5월이구나 정신차리자 시간은 금방간다 2023. 5. 7.
이랬던 녀석, 이제 어린이구나 유아라는 표현이 더 어울렸는데 이제 어린이구나 5/5 올해 어린이날은 비때문에 여기저기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너와 함께 휴가기간을 줄곧 붙어있어 아빠는 무엇보다 기뻤단다 오늘 처가댁을 갔는데 나도 본가에 가서 어머니 아버지를 뵙고 싶은데 멀리 계시다는 이유로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행여나 아내에게 이야기하면 혹시라도 어려워할까봐 끝끝내 아무 말도 꺼내지 못했다 과연 시간적인 제약일까 아니면 그냥 나 스스로가 편하고자 하는 자기합리화일까 무엇보다 확실한 건 나는 참 불효자라는 것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 아버지 어머니 이 불효자식을 용서해주세요 죄송합니다 2023.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