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부터 감동을 주던 강철부대.
시즌1, 2, 3까지 빠짐없이 챙겨봤었다.
지금까지 여군에 대해 잘 몰랐고 사실 여군의 역할에 대해 의문도 있었다. 내가 군생활 할 때 무려 25년 전이었고 여군이 거의 없었으니 여군에 대해 잘 몰랐다.
이번 시즌에서 여군특집으로 편성된 것을 보고 의아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 시즌보다 더 긴장되고 스릴 넘치는 장면도 많았다.
육군 출신이기도 하고 육군 팀장이 53사단 출신이라 더더욱 육군 팀을 응원했지만 정말 아쉽게도 육군 팀은 4강에서 떨어졌다.
특전사와 CQB대결이었는데 중간에 방독면을 챙기지 않은 시간이 결정적으로 패배와 연결됐다.
곽선희, 한수빈, 이어진, 전유진.
정말 대단한 팀이었고 정말 대단한 결과를 보여줬는데.
특히나 두 번이나 역전승을 보여주는 그 끈기와 집념은 남녀를 떠나 존경스러울 정도였다.
응원하던 육군 팀이 4강에서 탈락 후 서운한 맘을 달래기도 전에 707팀과 해병대 팀의 정말 역대급 장면을 연출했다.
행군 미션이 뭐가 재밌을까 싶었지만 시즌1에서 SDT의 감동이라던지 UDT의 압도적인 능력을 생각해보면 조금 기대가 되기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이름하여 전차 포탄 보급 행군.
말 그대로 행군 중에 포탄을 운반한다는 이야기일테고, 분명 군장과 총기도 함께할테고…
아니나 다를까 실제 미션은 어마어마 했다.
내가 현역이었다 한들 할 수 있었을 까 싶을 정도.
여기서 알게 된 것인데 육군은 군장, 자대라고 이야기하는데 해병대는 무장, 그리고 실무라고 표현하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돌이켜보니 육군 종합군수학교에서 후반기 교육 때 위탁교육 왔던 해병대 친구들이 실무라는 표현을 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났다.
여러 명장면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장 감동을 준 장면은 이 장면.
해병대 조아라 대위가 왔던 길을 되돌아 간 장면.
쓰러져 있는 대원들에게 다시 돌아와서 군장 2개를 짊어지고 이끌어가는 모습.
나도 병장 때 허세좋게 소대의 이등병 군장까지 두 개를 메어본 적이 있었지만 정말 죽을 것 같았다.
50kg남짓 보이는 호리호리한 이 조아라 대위가 본인 체중보다 무거운 군장을 짊어지고 다시 돌아온 이 장면은 정말 너무너무 가슴 울리는 명장면이었다.
”해병은 전우를 두고 가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몸소 증명한 조아라 대위.
진짜 경이로움의 찬사를 넘어 진짜 존경스러웠다.
결승에서 특전사와 우승을 다투게 되어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이 조아라 대위는 무슨 일을 하던 다 잘 할 것 같다.
조아라 대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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