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결혼식장을 다녀왔다. 토요일 오전 11:30.
결혼식에 참석한게 아마도 4-5년만인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40이 넘어가니 주변 친구들은 거의 결혼을 했고 결혼식 청첩장을 받아도 후배들이나 회사 직원들 결혼식이 대부분이었다.
더군다나 거의 2년간 코로나 때문에 결혼식을 미루던 사람들도 많았고 한다해도 조용히 소수의 하객들만 초청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코로나 때 하객의 인원 수도 제한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집이 서울에서 멀어져서인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인지 왠만하면 청첩장을 받아도 축의금만 전달했는데 이번 결혼식은 꼭 참석해야 되는 후배의 결혼식이었다.
아들의 축구 수업과 축구 시합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경기도 용인까지 들려 아들과 아내를 데려다 주고 나는 다시 용산으로 향했다.
장소는 국방컨벤션 센터.
[네이버 지도]
국방컨벤션입구
서울 용산구 용산동3가
https://naver.me/FHlMIT7i
위치는 삼각지역에서 도보300m정도의 거리.
예전 공군회관이나 해군회관에서의 결혼식을 가 본 적은 있지만 이 곳은 처음이었다.
아니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다.
식장은 1층. 연회장은 2층
식사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2층 연회장 가는 길에 국방컨벤션센터다운 장면도 있었다. 몇 년전부터 채널A의 강철부대를 즐겨보기도 해서인지 뭔가 뭉클함도 올라왔다.
하루의 대부분을 서울과 경기도를 왔다갔다 하는 이동거리로 써버리긴 했지만 덕분에 오랫만에 용산에 오기도 했고 저 멀리 내가 결혼했던 남산도 보였다.
남산타워가 우뚝 보이는 그 곳.
나는 젝시가든에서 했었는데 그게 벌써 10년이 넘었구나…
아쉽게도 늦게 도착해서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빨리 아들이 있는 축구장으로 다시 가야해서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아끼는 동생이자 후배의 행복을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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