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가게 된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는 서울랜드랑 과학관만 있는 줄 알았건만.
아내가 좋아하는 미술관을 아내없이 아들과 가게 될 줄은 몰랐다.
10년 정도 살다보니 아내를 닮아가나보다.
아들이 무엇보다 즐거워해주어서 덥고 힘든 주차난을 고생한 보람도 있었는 듯.
그러고 보니 나는 어릴 때 이런 곳에 가본 적이 있었을까. 아버지는 항상 지방 출장이 많으셨고. 어머니는 누나와 나를 동시에 데리고 이런 곳에 올 여유가 없으셨을 듯. 아니 솔직히 형편이 넉넉치 않았던 것 같다.
아니 그럴 여유조차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리, 누구를 원망하리.
애시당초 난 어렸을 때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것에 관심이 있었지 이런 박물관이나 미술관 견학 등은 정말 지루해 하지 않았던가.
신기한 것은 나이가 들수록 아이는 커 거지만 난 되려 옛날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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