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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회상

아들의 수영대회

by 옆집보통사람 2023. 6. 20.

아들 덕에 나도 수영을 다시 시작했네
이젠 나보다 더 잘 하겠군
나도 빨리 평영 접영을 마스터해야하는데
나는 초등학교5학년때 겨우 배웠는데
넌 7살때부터 했다니

난 어렸을때 연탄에 단칸방에
월세니 전세니 전전하다 우리집이 생겼던 것이 아마도 내가 중학생이 되면서였는듯

내 나이 35에 집을 장만했고
그 때 아들은 3살이었으니

나는 내가 아버지보다 더 나은 아니 성공했다 생각했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착각이었는 듯.
집을 먼저 장만하고 좀 더 이른 나이에 많은 것을 누렸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전부 빚.

결국 난 아버지보단 못한 아빠가 될 듯.
우리 아버지, 그리고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 세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헌신하셨는지.
새삼 고개가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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