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근로자의 날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간 이후
작년만큼의 자유도가 없어져서
골든위크라 해도 마음대로 여행을 가는 것도 쉽지 않다
내가 어렸을 적 이런 날이 있었던가
근로자의 날
아버지는 자영업이셨으니 이런 사회적 혜택이랑 거리가 멀었을지도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깨닫기 까지 은근 시간이 걸렸는 듯 하다
그냥 회사원이 아닌 자영업이란 개념이 내겐 생소했으니 어떤 분야 어떤 영역 이런 것들이
아버지가 트럭에서 마늘이랑 사과 등 농산물을 싣고 있는 것을 보고 겨우내 깨닳았다
그 추운 겨울에 장갑 하나 아끼시려고 맨손으로 화물을 싣고 항상 본인보다 가족들을 생각하셨던
아버지에겐 취미나 휴식조차 허락되지 않을만큼 치열한 나날들이셨을 듯
그런 아버지에 비해 난 배부른 한탄 등으로
한심한 내 자신을 간혹 느끼게 된다
아들과 함께 본 마리오 애니메이션
만화라고 하기에는
포기하지 말라는 메세지
지난 추억을 고스란히 가져온 이야기 내용
정말 오랫만에 감동을 느껴본 듯
영화값이 요근래 너무 많이 올랐지만
비싼 티켓 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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