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물었다.
차가 너무 막혀서 답답했는지 진도보다 오래 걸리냐고.
그러고 보니 진도는 얼마나 걸렸더라…
4-500km정도는 되었던 것 같은데.
시간은 4-5시간이었나.
근데 200km남짓이 6-7시간이 걸리는 지경이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명절은 왜 만들었을까.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이런 것조차 모른채로 국영수 위주에 수능점수 어떻게든 잘 받아서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가고.
대학교에서는 낭만은 커녕 취업준비 시작하기.
이런 삶을 살아오다 보니.
아들의 질문에 명절은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조차 대답 못하는 내가 한심했다.
혹자는 얘기하길, 굳이 알아야 하느냐.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오는데 라고.
전기가 끊긴다면? 휴대폰을 잃어버린다면?
무의미할지도 모르는 이런 생각들로 하루를 보냈다.
다음 세대에는 이런 민족대이동의 문화나 분위기도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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