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소중하게24 도마 만들기 뭔가 했는데 이런것도 있었다 시그니처 도마. 나름 재미있었다. 정말 도마처럼 쓰진 않겠지만 적어도 플레이팅으로는 제법 잘 사용될 거 같다. 광명시 어느 한적한 곳에서 했는데. 광명에서 근 10여년을 넘게 살았는데도 이런 곳이 있는지 전혀 몰랐네. 대략적으로 형태가 갖추어진 원자재에 사포질과 기름칠이 고작이며 인두로 글씨 정도 새기는 것이었지만. 나중에 캠핑에서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이 도마를 보면 아내나 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이런 것이 소위 말하는 소확행일지도. 2023. 5. 30. 가는구나 시간빠르다 너와 처음 보았던 2018년으로부터 벌써 5년이 지났구나. 내가 일본에서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팀으로 왔던 네가 아직도 선명한데. 벌써 시간은 이리 흘러 나는 다른 팀으로, 넌 다른 회사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보게 되는구나. 함께했던 4년은 정말 그 무엇보다 뜨겁고 필사적이었던 것 같구나. 러시아, 터키,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슬로베니아, 모로코 등등 일본 외에도 평소라면 가기 힘든 여러 나라를 직접적이니 간접적이니 아우르던 시절이구나. 더 많은 나라였던 것 같은데 선뜻 생각이 나지 않는구나. 루마니아도 그랬던 것 같고. 너도 이젠 예전처럼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지금 나름대로의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찾지 않을까. 건강하고 행복해라. 또 보자. 2023. 5. 29. 가평 무릉도원캠핑장 운좋게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예약하게 된 곳 흔히들 얘기하는 5성급 캠핑장 계곡이 옆에 있고 뷰가 정말 좋은 곳 관리도 잘 되어있고 무엇보다 사이트가 큰 것 쾌적함과 편안함 등 정말 또 가고 싶은 곳 아쉬운 건 주말에 여기까지 올 때 차가 너무 많이 막힘 기억에 남는 건 친구 딸과 아들이 사이좋게 지내서 아빠들끼리 나름 보람도 느끼고 행복했다 아쉬운 건 역시 아빠들이 서툴러서 고기 말고 다른 것들을 준비 잘 못한 것 애들이 좀 더 맛있는 거 많이 먹게 신경써야 했는데 특히 마쉬멜로우랑 고구마를 빠뜨린 건 너무 아쉬웠다 2023. 5. 26. 아들의 첫 소풍 그리고 이 녀석, 즐거웠니 첫 소풍. 요즘은 체험학습이라도 부르더구나.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으셔서 정말 마음이 놓이는구나. 40분이나 버스를 타고 가는 예정이란 이야기에 얼마나 노심초사했던지. 너에게는 큰 도전이자 난관이었을텐데. 잘 치뤄내고 극복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자랑스럽다. 준비물인 돗자리를 어떻게 접고 정리하고 가방에 넣는지 예행연습도 그렇게 하더니. 돌이켜보면 아빠는 그냥 잔디밭에 걸터앉아서 김밥을 먹고 툭툭 먼지나 털고 일어났던 것 같구나. 그래도 김밥은 몇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게 재미있기도 하고. 너는 훌륭하게 너의 일을 해냈것만. 아빠는 경솔하게 스스로를 과신하여 소중한 몸을 다쳤구나. 종아리 비복근이 찢어졌을지도 몰라. 내일 병원을 가봐야겠지만. 25년간 해 온 운동이랍시고 너무 .. 2023. 5. 1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