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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3

너도 졸업 똘똘한 녀석들은 다 졸업하는구나 그렇게 보면 떠나는 너와 함께 했던 우리들 역시도 똘똘했단 뜻인데 우리들은 왜 아직 여기 남아있을까 반대로 그들은, 또는 그 사람은 왜 여길 떠나갈까 무엇이 문제일까 아니, 그들을 보며 난 무엇을 느꼈는가 그들을 보며 느낀 바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여기서 가늘고 길게? 또는 이 나이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도전? 참으로 간사한게 인간인지라 철없을때는 그 누가 뭐래도 내가 옳고, 내가 원하는대로여만 했고 나 스스로가 틀릴 거란 가정은 전혀 없었다 시간이 지나보니 나이가 들어보니 나 역시 하찮은, 그냥 평범한 보통사람, 옆집 아저씨더라 누군가 내 귀에 대고 넌 지금 이렇게 해야 해 속삭여주면 좋으련만 2023. 6. 8.
우리처음만났던 어색했던 그 16년째인데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 표정 속에 서로 말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여러 좋은 노래가 많지만 015B 이젠 안녕이 가장 우리에겐 어울렸는 듯 진짜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영원히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5년동안은 못보겠구나 JH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서 우리가 가던지 아니면 그가 한국에 오던지 그런데 혹시 모르지 또 이젠 JH다음으로 누가 나갈지 그게 내가 될지 다른 누군가가 될지 어쩌면 당연해야 할 이별과 작별에 대하여 우리가 너무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 2023. 5. 28.
하나둘씩 또 누군가 퇴사 나는 퇴사할 용기가 없는건가 퇴사하면 무얼 하지 무얼 할 수 있을까 퇴사한다는 송별회에 돈이 없어 술 한잔 사지도 못하네 이 나이 먹고 한 턱쏘는 것도 못하다니 스스로가 좀 한심하고 불쌍하다 세금은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 결국 실수령액은 줄어든다 나이가 들고 아이들은 커나가고 나갈 돈은 많아지고 이런저런 대출 그리고 애들 학원비 돈은 내가 버는데 정작 날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없네 우리네 아버지들은 어떻게 우리 형제 자매들을 혼자서 다 벌어 키우셨을까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름 아끼며 열심히 모아왔는데 그렇다고 환경이나 사회를 탓할 수만도 없다 다른 누군가들은 나와 달리 잘 살고 있으니 그들이 좀 더 나보다 더 노력했나보다 나도 더 기운내고 더 노력해야겠구나 2022.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