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8 팀 망년회 이제 정말 실감이 난다. 한해가 정말 끝난 것 같은 느낌. 가산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 육뜸. 망년회 장소뿐 아니라 회식 장소로 괜찮은 듯. 거의 올해는 한 달에 한 두 번, 특히 9월부터 10월에는 꽤 자주 갔었는 듯. 매번 다른 팀원이나 친한 선후배, 동료들을 게스트로 모셔서 왁자지껄하게 마시다가 이번에는 정말 팀원들로만 한 해를 정리했다. 빈 두 자리, SH, SM이 생각나는 하루. 함께였다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그 자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도 하고 멋지기도 하고, 되려 내가 뿌듯하기도 하고. GJ의 충고처럼 앞으로 좀 더 경청의 여유를 찾아보아야겠다. 경청의 중간에 되려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 수도 있을터인데, 행여 나의 선입견이 상대방의 자유도를 억누르진 않았을까. 잘 새겨들.. 2023. 12. 22. 조촐한 우리들의 망년회 가산 디지털단지 하나스시. 특별히 까무러치게 맛있는지는 미식가가 아니라서 어떻게 표현할 수 없지만. 잘 모르는 나조차 알 수 있었던 것은 신선하다는 것. 재료가 신선함이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다른 횟집이나 일식집 대비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이지 맛있었던 것 같다. 건강한 느낌. Y와 J, 조촐한 3인팟. 십수년 전 화곡동에서 조개찜으로 미친 듯이 술마셨던 그 기억이랑 오버랩. 이렇게 셋이 마시는 것도 오랫만이군. 물가가 많이 오른건지, 돈이 나갈 곳이 많이 생긴건지. 나이가 먹고 경력이 오른만큼 월급도 당연히 올랐는데 왜 우리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지는 것일까. 어제의 질주 덕에 나는 하루종일 회사에서 숙취와 싸운 하루였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오후가 되면 술이 깨곤 했는데 40이 넘고 나서는 하루 온종일.. 2023. 12. 21. 40대가 되면 머리가 굳는가 오늘은 휴가를 썼다. 보통 휴가를 쓰면 내가 쉬는 것이 아니라 아들의 등교, 등원을 내가 담당하게 되고 결국 아내가 쉬는 현실. 출근하는 복장으로 출근인 척 집을 나왔다. 막상 나와도 갈 곳이 그리 마땅치도 않고 그다지 할 것도 없다. 슬픈 40대 가장 홀벌이의 현실. 이런 내가 흔히들 얘기하는 퐁퐁남일지도 모르겠다. 2021년, 코로나가 세상을 덮쳐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담당하고 있던 40여개의 프로젝트가 대부분 취소되고 심지어 모로코 출장도 직전에 취소되었다. 부서이동으로 업무도 바뀌었는데 전달요소 설계로 바뀌었다. 그 때는 정신없이 눈 앞에 펼쳐진 일들을 하느라 몰랐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런 것들을 이 회사의 시스템이 아니라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설계한다면 가능할까. 그런 궁금증.. 2023. 12. 19. 작은 실천, 하루 15분 집중 현재 시각 23:50. 어제의 포스팅에서 리마인드 2가지. 1. 남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아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서 유입자가 없다는 것 2. 대부분 유튜버들이 이야기 하길, 꾸준하고 습관적인 글 쓰기, 포스팅이 수반되지 않은 것. 남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는 어떤 것인지 아직 찾지 못했다. 무슨 키워드 검색량이니, 실시간 검색어 등 유튜브나 블로그에서도 가이드가 몇 가지 있지만 솔직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유료 강의 등에서 그 노하우가 공개되겠지. 나도 언젠가는 스스로 찾음이 한계에 다닳았을 때 그러한 방법으로 선회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아직은 나름대로의 로직을 찾고 싶다. 의지 뿐 아니라 현실 자체가 그럴 돈이 없다. 10여만원의 규모는 당연하거니와 단 돈 몇만원 조차 여유가 없.. 2023. 12. 1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