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9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일까 오늘 검도시합을 다녀왔다. 코로나 끝난 이후 두번째 시합. 그리고 단체전으로는 코로나 이후 첫번째 시합. 그러고보니 귀국하고 첫 시합. 귀국을 2017년에 했건만. 6여년동안 시합을 나가보진 못했군. 핑계였는지 의지가 없었는지, 흥미가 없었는지. 이유를 돌이켜보니 귀국 후 바쁘기도 했지만 4단 승단심사 때문에 회의감을 많이 갖기도 했는 듯. 여튼 오늘도 좋지 못한 성적. 무엇보다 질 때 지더라도 후련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급한건지. 1분안에 모든 걸 끝내려 하는 이 조급함. 체력의 부족함 때문인 것인지. 여유없는 운용. 너무 고질적인 문제. 아니면 좀 더 몰아쳤어야 했던걸까. 과연 무엇이 옳은 것일까. 검도. 할 수록 너무 어렵다… 오는 길에 들린 주유소. 모르는 새에 벌써 1650원을 상회하는 경유... 2023. 10. 15. 이젠 더 이상, 그 곳에 간다해도 이제 쯔보우치 교수님까지 퇴임하셨다. 이젠 오사카부립대 아니 오사카공립대학교에 간다해도 내가 있었을 때의 지인들은 모두 은퇴하시고, 당시의 동료들도 이미 오사카를 떠났다. 카마카리 정도가 오사카에 있긴 하지만 칸사이 공항에서 일하니 만나기가 쉽지 않군. 사진을 보니 익숙한 얼굴도 몇몇 보인다. 요시마쯔, 노가미, 요시자와, 류 센빠이. 세 달전부터 출석여부의 문의가 왔고. 때마침 본가부모님은 해외여행이라 절호의 기회였건만 내겐 돈이 없었다. 돈이 없어서 교수님의 퇴임식도, 검우회 멤버들과의 후쿠오카 시합출전도,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 직관도. 전부 무리였다. 매달 늘어나는 적자에 마이너스 통장도 이젠 한계. 지출을 줄이는 것도 한계. 내가 어떻게 해서든 발버둥을 쳐야한다. 그래서 오늘 건강검진 때문에 헤롱헤.. 2023. 10. 10. 추석연휴 지난 포스팅으로부터 한 달이 지났구나. 이 한 달동안 나는 과연 무엇을 했는가. 과연 얼마나 바빴길래 한 달간 포스팅을 못했는가. 핑계일지 모르지만 본사에서 출장을 많이 와서 접대와 회식이 많았다는 것이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나름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캠핑도 가고 나름 일도 열심히 가족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아마도 상반기의 마지막 달이라고 나름 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10월부터는 다시 정신차려보자. 2023. 10. 1. 부모의 욕심 부모의 욕심인가 아니면 순전히 나의 착각인가. 내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1학년 때는 분명 더 빨랐던 것 같고 더 잘 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엔 잔디는 커녕, 축구공 조차 빌려 쓰는 게 다반사였고 심지어 나이키 아디다스 축구공은 커녕 그냥 굴러다니는 공, 이게 축구공인지 배구공인지 조차 모를 공으로 흙먼지 자욱한 모래밭에서 뛰었는데. 누구하나 가르쳐 주는 사람 없이 그냥 뛰고 차고 해도 잘 했던 것 같은데. 줄넘기도 마찬가지. 요즘 아이들이 나약한 것인지 아니면 내 기억이 잘못 된 것인지. 부모의 욕심인지 이왕 하는거 잘했음 하게 된다. 2023. 9. 10.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