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용평리조트/모나 용평/강원도 스키장/평창 숙소/평창 펜션/평창 맛집/황태해장국

예전 이 맘때쯤이면 항상 스키장에서 시즌 막바지를 즐겼을 것 같다.
원래 축구, 농구, 야구 등 단체 운동이나 남자들끼리 부딪치며 땀흘리는 운동을 좋아했고…레저라는 개념은 나에게 굉장히 생소했다.

회사 클럽활동 탓인지 YM의 권유 탓인지 엉겁결에 스키장을 다니기 시작하고, 심지어 장비까지 풀 셋트로 질러버릴 줄은 몰랐다.

그 당시 200만원이 넘는 규모로 헬멧, 고글, 보드복, 부츠, 보드, 기타 등등.
오래되어 잊어버렸지만 오클리, 살로몬, 버튼 등등의 브랜드로 제법 무리해서 질렀던 것 같다.
아마도 기억이 맞다면 여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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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코리아 강남본점
서울 강남구 논현로 628 1층
https://naver.me/FXwfz5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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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에는 한창 스노보드에 빠져 전국 여기저기 스키장을 꽤 돌아다녔는데 그래도 결국에는 용평 스키장을 제일 많이 갔던 것 같다.
시즌권을 끊고 꽤 열심히 다녔었다.

근래 후배 녀석이 스키 강사 자격증을 준비한다고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옛날 생각이 났다.
내 장비는 아직 잘 있을까 찾아보니 이사오면서 결국 창고  구석에 먼지가 가득 쌓인채로 구석에 처박혀 있는 걸 겨우 눈치챘다.

보드복은 이제 방수 기능도 상실했을것이며 데크는 이미 엣지부가 녹이 가득해 보였다.
버릴까 당근으로 팔아볼까 하던 중 늦기 전에,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스키장을 가볼까 하다가 용평리조트를 찾아보니 모르는 사이 이름이 바뀌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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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 용평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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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리조트를 가면 항상 가던 곳이, 펜션은 황미숙 펜션.
그리고 아침 해장국은 반드시 황태회관.

황미숙 펜션은 정말 매년, 매번 가던 곳이었는데 더 늦기 전에 다시 한 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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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숙펜션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삼현동1길 10-17
https://naver.me/xCBDUr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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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성함이 황미숙 님이시고,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실내 찜질방이 붙어 있는 숙소도 있어서 스키장을 다녀와서 뜨거운 찜질방에서의 맥주 한 캔은 정말 극락이 따로 없었다.
바로 옆 편의점도 있고, 용평리조트와도 가까운 거리라서 아주 적절한 위치.
심지어 주변 관광지는 양떼목장도 있어서 굳이 겨울이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숙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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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회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눈마을길 19 황태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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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여기 황태회관.
비린내 잡내 일절 없고 황태해장국 한 그릇이면 전날 숙취는 정말 한 방에 날리는 시원한 맛.
원래 생선찜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여기의 빨간 황태찜은 너무너무 맛있어서 공기밥을 더 시켜 먹을 정도였다.

올해로 40중반을 훌쩍 넘겼는데…더 늦기 전에 가봐야겠다. 가보면 옛날의 청춘이 다시 생각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