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4 이제 정말 늙었구나 오후 12:30부터 시작된 바베큐. 그리고 4시경부터 시작된 준코. 내가 정말 늙었다는 것을 실감. 2017년에 귀국한 뒤 6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나는 30대 중반에서 40대로 넘어갔다. 40대가 되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한다. 오죽하면 준코에서 지쳐 쓰려져 자버린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뻗어버린 것도 처음인 듯. 3차를 마치니 대략 10시즘이 되고 오는 길에 숭실대 근처에서 성준이를 만나고 근황을 나누었다. 잘 되어야 될텐데. 고맙게도 먼 길을 차로 태워주었는데. 오랫동안 해외출장과 바쁜 일정 탓인지 밧데리가 방전되어 있었다는 것도 재밌는 해프닝이었다. 20여분 뒤 SOS차량이 출동해줘서 천만다행.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나름 즐거운 하루. 2023. 10. 21. 과연 나는 20년이란 시간을 옛 상사의 20주년 기념으로 회식을 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선배라고 불렀는데. 당시는 대리, 20년이란 시간을 여기서 버텼구나. 그러고 보면 나도 벌써 15년을 여기서 버텼구나. 오랫만에 저 핑계로 옛날 부서 동료들이랑 오랫만에 뭉쳤다. 즐거웠다. 어제 옛 상사의 20주년을 보면서 좀 더 사회생활 그리고 회사 생활에 대해 배웠는지도.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회사생활 또는 사회생활의 전부가 아니구나라고.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기도 하고. 막연히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 열정을 바치고, 회사와 집을 반복했던 내 청춘이 어찌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좀 더 여유있는 호흡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좀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좀 더 .. 2023. 1. 11. 옥상에서 보인 후지산 지금 후지 3일째 B지구 옥상에서의 후지산 예전엔 여기서 담배도 피고 했건만 여긴 정말 예나 지금이나 정말 여전하군 100년은 되었을 법한 건물에서 엘레베이터 없이 5층까지 출근하고 주변에는 편의점 조차 없는 이런 곳에서도 땀흘리며 일하는 여기 멤버들을 보면 정말 숙연해진다 난 참 편하게 일 해 왔었구나 2022. 10. 19. 누군가에게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것 굉장히 힘들기도 하지만 또한 굉장히 기쁘고 보람되기도 한 것 그 반대로 누군가가 반대로 내게 힘이 되기도 하니까 작은 말 한마디가 누군가의 의욕을 꺾을수도 또한 그 당사자는 그 작은 말에 좌절할 수도 잘 할 수있고 잘 할 것 같은데 많이 주저하고 있는 성민이를 위하여 희철이 형, 세호, 기홍, 호일과 함께 모여 여섯이서 조촐한 추억팔이를 나누었다. 우리도 영원할 수는 없겠지만 그 전까진 서로가 힘이 되도록 2022.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