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4 12월의 첫 시작 12/6부터 이틀간 교육이었다. 이름하여 휴먼스킬 강화 교육. 내용인 즉슨 잘 듣고, 잘 물어보라는 매니저 교육. 집이 먼 관계로 아침08:50까지 교육장에 도착할 자신이 없어 친구 집에 신세를 졌다. 서울대 입구역, 정말 오랫만. 예전에는 낙성대부터 관악구청, 신림사거리 등등 참 많이 놀러다니고 했는데 진짜 오랫만인 듯.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회사 밖은 정말 냉혹한 정글이구나. 어떻게보면 참 좋은 회사에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구나.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안정이 나의 발전이나 성장을 가로막는 것은 아닌지. 정말 나는 여기서 계속 머물러야 하는 것인지, 아니 버텨야 하는 것인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중국에 가 계신 그 형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언제나 배 위에 타 .. 2023. 12. 12. 너도 졸업 똘똘한 녀석들은 다 졸업하는구나 그렇게 보면 떠나는 너와 함께 했던 우리들 역시도 똘똘했단 뜻인데 우리들은 왜 아직 여기 남아있을까 반대로 그들은, 또는 그 사람은 왜 여길 떠나갈까 무엇이 문제일까 아니, 그들을 보며 난 무엇을 느꼈는가 그들을 보며 느낀 바 과연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여기서 가늘고 길게? 또는 이 나이에 다시 한 번 뜨거운 도전? 참으로 간사한게 인간인지라 철없을때는 그 누가 뭐래도 내가 옳고, 내가 원하는대로여만 했고 나 스스로가 틀릴 거란 가정은 전혀 없었다 시간이 지나보니 나이가 들어보니 나 역시 하찮은, 그냥 평범한 보통사람, 옆집 아저씨더라 누군가 내 귀에 대고 넌 지금 이렇게 해야 해 속삭여주면 좋으련만 2023. 6. 8. 늦은 퇴근 늦은 퇴근 아이코이시다 역의 육교 옆 과연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저번주는 처음이라는 핑계로 적응한다 하겠지만 이번주부터는 정말 마음이 조급하다 15년이나 다닌 회사에서도 이 정도인데 만약 다른 환경이라면 얼마나 더 힘들까 이직이나 다른 업계로 간 사람들 정말 대단한 용기구나 2022. 10. 12. 하나둘씩 또 누군가 퇴사 나는 퇴사할 용기가 없는건가 퇴사하면 무얼 하지 무얼 할 수 있을까 퇴사한다는 송별회에 돈이 없어 술 한잔 사지도 못하네 이 나이 먹고 한 턱쏘는 것도 못하다니 스스로가 좀 한심하고 불쌍하다 세금은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 결국 실수령액은 줄어든다 나이가 들고 아이들은 커나가고 나갈 돈은 많아지고 이런저런 대출 그리고 애들 학원비 돈은 내가 버는데 정작 날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없네 우리네 아버지들은 어떻게 우리 형제 자매들을 혼자서 다 벌어 키우셨을까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름 아끼며 열심히 모아왔는데 그렇다고 환경이나 사회를 탓할 수만도 없다 다른 누군가들은 나와 달리 잘 살고 있으니 그들이 좀 더 나보다 더 노력했나보다 나도 더 기운내고 더 노력해야겠구나 2022. 7.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