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청춘3 부모의 욕심 부모의 욕심인가 아니면 순전히 나의 착각인가. 내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1학년 때는 분명 더 빨랐던 것 같고 더 잘 했던 것 같은데. 그 당시엔 잔디는 커녕, 축구공 조차 빌려 쓰는 게 다반사였고 심지어 나이키 아디다스 축구공은 커녕 그냥 굴러다니는 공, 이게 축구공인지 배구공인지 조차 모를 공으로 흙먼지 자욱한 모래밭에서 뛰었는데. 누구하나 가르쳐 주는 사람 없이 그냥 뛰고 차고 해도 잘 했던 것 같은데. 줄넘기도 마찬가지. 요즘 아이들이 나약한 것인지 아니면 내 기억이 잘못 된 것인지. 부모의 욕심인지 이왕 하는거 잘했음 하게 된다. 2023. 9. 10. 이제 여름도 끝 무더웠던 그리고 태풍도 많았던 여름도 끝. 이제 가을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덥구나. 아들, 1학년이니 이렇게 맘껏 뛰놀지만. 이제 곧 공부니 시험이니 등등 바쁜 삶으로 뛰어들어가겠지. 아빠가 어렸을 때, 초등학생 때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뛰어놀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정말 엄마 말처럼 우리나라는 더 이상 안되는걸까. 9/4, 공교육 멈춤의 날이란 이야기를 듣고 아빠도 처음 겪는 날이라 당황스러웠단다. 그래도 그 덕에 너와 같이 캠핑을 갈 수 있으니 너무 부정적으로는 생각하지 말자. 아들, 항상 건강하고 밝게 무럭무럭 자라나주렴. 사랑한다. 2023. 9. 2. 아빠의 청춘 아들 네가 먹고 있는 과자 저번주 금요일 아빠가 일본에 유학갔을 때 신세진 교수님이 주신 과자란다. 그 교수님도 이젠 정년퇴임이라시는구나. 아빠도 언젠가는 나이가 들어서 이젠 머리에 흰머리도 점점 늘어가는구나. 교수님을 보면서 옛날 사진을 찾아보니. 아빠도 젊었더구나. 그 때는 정말 하루하루 뜨거웠던 것 같구나. 지금은 하루하루 정해진 삶의 틀에 맞춰 회사 집, 집 회사의 반복이란다. 너는 아빠보다 더욱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더 행복하고 더 멋진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구나. 2023. 8.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