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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3

슈퍼마리오브라더스 5/1, 근로자의 날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간 이후 작년만큼의 자유도가 없어져서 골든위크라 해도 마음대로 여행을 가는 것도 쉽지 않다 내가 어렸을 적 이런 날이 있었던가 근로자의 날 아버지는 자영업이셨으니 이런 사회적 혜택이랑 거리가 멀었을지도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깨닫기 까지 은근 시간이 걸렸는 듯 하다 그냥 회사원이 아닌 자영업이란 개념이 내겐 생소했으니 어떤 분야 어떤 영역 이런 것들이 아버지가 트럭에서 마늘이랑 사과 등 농산물을 싣고 있는 것을 보고 겨우내 깨닳았다 그 추운 겨울에 장갑 하나 아끼시려고 맨손으로 화물을 싣고 항상 본인보다 가족들을 생각하셨던 아버지에겐 취미나 휴식조차 허락되지 않을만큼 치열한 나날들이셨을 듯 그런 아버지에 비해 난 배부른 한탄 등으로 한심한 내 자.. 2023. 5. 2.
솔비치 진도 2박3일 솔비치 진도 제법 시설은 오래 되어 보인다. 오션뷰가 전객실이 아니라 추가 일박당22,000이라니 조금 황당스러웠다. 삼척 솔비치를 다시 가 볼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아들에게 지금껏 가장 남쪽 지역을 데리고 온 보람, 새로운 곳을 데리고 온 보람으로 대신한다. 나도 어렸을 적 아버지가 이렇게 자주 여행을 데리고 와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만큼 아버지는 얼마나 더 힘들고 치열하게 우리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을까. 나도 하루하루 발버둥치며 애써보지만 아직은 아버지에겐 한참 모자라구나. 2023. 1. 2.
내가 어렸을 때는 주말에는 어김없이 아침부터 아이의 축구교실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기회가 없었다. 이런 클럽이 소수 있었겠지만 내가 갈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그리고 주말에 아버지는 주무시느라 하루를 자 보내시곤 했다. 내가 아빠가 되니 왜 그리 잠만 주무셨는지 이해가 된다. 심지어 그때는 주5일제도 아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나랑 놀아주셨던 아버지는 얼마나 피곤하고 힘드셨을까. 나의 기억이 잘못 된 건지, 어렸을 땐 동네 형들이랑 그냥 알아서 공을 차며 스스로 스킬도 연습하고 했던거 같은데, 요즘은 전부 돈이군. 2022.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