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3 브런치, 브런치북 내가 작가가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문득 생각해본다. 내가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태어나서 내 이름 석자를 세상에 남길 수 있다면. 내 아들이 내 존재를 기억해준다면. 태어나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그 덕에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본인을 위해 얼마나 나름 최선을 다했는지. 얼마전 부모님이랑 누나가 오스트리아 여행을 다녀왔는데 금전적으로 전혀 보태주지 못한 내 자신이 한심하고 자괴감도 느껴졌다… 나름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왔는데. 일본에서도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주재근무에서도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그냥 막연했다. 회사, 집 그 좁은 세상에 갇혀 있었다. 좀 더 내가 깨어있었다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스마트스토어니, 파이프라인이니, 파이어족이니 뭐든 해보자… 2023. 10. 19. 아내와 함께 브런치 골든위크5일째 이제 목금토일, 4일이 남았구나 하루, 단하루도 허투로 보낸적 없었건만 이미 절반을 지나왔다 아들을 등교시키고, 오늘은 하교후 수영가는 날 수영수업가기전 잠시 아내와 브런치 오랫만에 아내와 단둘이 보내는 시간 생각해보면 아내는 잘 나가는 디자이너였고 나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캐리어를 이어가며 승승장구 했을텐데 아내와 이런 시간을 보낸 것이 비단 오늘이 처음은 아니건만 오늘따라 하루가 길고 힘들어보였다 내가 회사에서 일하는 동안 아내 역시 혼자서 이렇게 고군분투 했구나 아내에게 감사하며 나 역시 더 하루를 감사하게 충실하게 절실하게 그렇게 보내어야 하겠구나 2023. 5. 4. 아침 이른 시간 폭설이란 이야기로 오늘은 재택근무. 아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아내와 잠깐 커피샵에 들렸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업무. 내게는 재택근무가 되려 더 힘들다. 업무 특성상 팀으로 움직여야 하는 컨텐츠도 많고. 무엇보다 재택근무가 아내와 아들에게는 업무로 보여지지 않는지 자꾸 심부름과 이런저런 요구를 한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평일 시간에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같은 공간에 있다는 부분이 감사하기도 하구나. 곧 아이는 유치원을 졸업하고 이제 더욱 커나갈 것이고 나와 함께 하는 시간은 더욱 줄어들겠지. 다음주면 아들의 유치원 졸업식인데. 어떤 선물이 좋으려나. 2022.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