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4 국민연금, 의료보험료 인상: 물가폭등 지난 주 수요일. 길 건너에 새로 생긴 이자카야에서 술을 한 잔했다. 오랫만에 뭉친 세 명. 잠깐 취기를 달래러 바깥 바람을 쐬며 길 건너 회사 건물을 바라보았다. 우리의 청춘을, 17년을 여기에서 보냈구나. 거울을 보면, 서로를 바라보면 우린 아직 그대로인 듯 한데. 많이 늙은 듯 하다. 원래 네 명이 16년을 함께 지냈는데 한 명이 작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다. 뉴욕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우리 중에 가장 오래 회사를 다닐 것 같은 친구였는데. 오늘 상사에게서 인사고과 평가를 들었다. 팀장1년차의 핸디캡인지 아니면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원천적인 회사 시스템의 한계인지 올 한해 연봉 역시 마이너스의 인생을 타파시켜 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벌써 40중반인데 이대로는 안.. 2024. 4. 22. 도마 만들기 뭔가 했는데 이런것도 있었다 시그니처 도마. 나름 재미있었다. 정말 도마처럼 쓰진 않겠지만 적어도 플레이팅으로는 제법 잘 사용될 거 같다. 광명시 어느 한적한 곳에서 했는데. 광명에서 근 10여년을 넘게 살았는데도 이런 곳이 있는지 전혀 몰랐네. 대략적으로 형태가 갖추어진 원자재에 사포질과 기름칠이 고작이며 인두로 글씨 정도 새기는 것이었지만. 나중에 캠핑에서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이 도마를 보면 아내나 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이런 것이 소위 말하는 소확행일지도. 2023. 5. 30. 우리처음만났던 어색했던 그 16년째인데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 표정 속에 서로 말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여러 좋은 노래가 많지만 015B 이젠 안녕이 가장 우리에겐 어울렸는 듯 진짜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영원히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5년동안은 못보겠구나 JH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서 우리가 가던지 아니면 그가 한국에 오던지 그런데 혹시 모르지 또 이젠 JH다음으로 누가 나갈지 그게 내가 될지 다른 누군가가 될지 어쩌면 당연해야 할 이별과 작별에 대하여 우리가 너무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 2023. 5. 28. 가는구나…미국 16년간 함께했는데 떠난다하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미국이란 나라, 하와이 신혼여행이 전부인 내게는 아직은 미지의 세계인 듯 너와의 마지막은 양평이구나 왜가느냐 물었더니 자식들 교육이라는데 정말 대단한 용기와 결단 경의를 표하고 싶다 나는 지금 어떤가 현실의 익숙함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 매달의 적자를 그때그때 겨우겨우 버티고 하루하루 바둥바둥 발버둥치는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직급이 바뀌었는데 소위 진급이라는데 월급은 왜 변함이 없지 이런 추세라면 이 나라에서 어떻게 더 커가는 아이에게 교육이니 뭐니 더더욱 들어갈 돈은 늘어날텐데 걱정만 한숨만 늘어난다 2023. 4.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