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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3

도마 만들기 뭔가 했는데 이런것도 있었다 시그니처 도마. 나름 재미있었다. 정말 도마처럼 쓰진 않겠지만 적어도 플레이팅으로는 제법 잘 사용될 거 같다. 광명시 어느 한적한 곳에서 했는데. 광명에서 근 10여년을 넘게 살았는데도 이런 곳이 있는지 전혀 몰랐네. 대략적으로 형태가 갖추어진 원자재에 사포질과 기름칠이 고작이며 인두로 글씨 정도 새기는 것이었지만. 나중에 캠핑에서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이 도마를 보면 아내나 아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이런 것이 소위 말하는 소확행일지도. 2023. 5. 30.
가는구나 시간빠르다 너와 처음 보았던 2018년으로부터 벌써 5년이 지났구나. 내가 일본에서 돌아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팀으로 왔던 네가 아직도 선명한데. 벌써 시간은 이리 흘러 나는 다른 팀으로, 넌 다른 회사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 보게 되는구나. 함께했던 4년은 정말 그 무엇보다 뜨겁고 필사적이었던 것 같구나. 러시아, 터키,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슬로베니아, 모로코 등등 일본 외에도 평소라면 가기 힘든 여러 나라를 직접적이니 간접적이니 아우르던 시절이구나. 더 많은 나라였던 것 같은데 선뜻 생각이 나지 않는구나. 루마니아도 그랬던 것 같고. 너도 이젠 예전처럼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지금 나름대로의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찾지 않을까. 건강하고 행복해라. 또 보자. 2023. 5. 29.
우리처음만났던 어색했던 그 16년째인데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우리 처음 만났던 어색했던 그 표정 속에 서로 말놓기가 어려워 망설였지만 여러 좋은 노래가 많지만 015B 이젠 안녕이 가장 우리에겐 어울렸는 듯 진짜 이젠 정말 안녕이구나 영원히 못 보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5년동안은 못보겠구나 JH가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서 우리가 가던지 아니면 그가 한국에 오던지 그런데 혹시 모르지 또 이젠 JH다음으로 누가 나갈지 그게 내가 될지 다른 누군가가 될지 어쩌면 당연해야 할 이별과 작별에 대하여 우리가 너무 두려워하는 것은 아닐까 2023.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