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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6

또 다시 여수를 작년 여수 소노캄호텔을 회사회원권으로 골든위크 때 갔었다. 무려4-5시간을 편도로 갔던 것 같다. 아내는 그때의 기억이 좋았나보다. 또 가자고 이야기 하는데. 그 때도 1박이 30여만원 했던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기본이 2박 3일이니. 국내여행인데 100여만원이 기본이라니. 물가가 너무 오른 것인지. 아니면 내가 무능한 것인지. 어제 여의도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랑 회식을 했는데. 그 분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시원하게 결제하는데. 그 분도 그 회사의 팀장, 나도 이 회사의 팀장. 연차의 차이가 있다하더라도 레벨의 차이. 나는 직급이 올라도 연봉은 정말… 조금이나마 기대했것만.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 내가 욕심인건가.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 초조한 것인가.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아들은 더욱 .. 2023. 3. 31.
하하하 귀여운 녀석 지난 여름 여기는 문경이었구나 문경 숲이조아 캠핑장 이 겨울이 지나면 곧 봄이 오로 금방 또 여름이 오겠지 또 가자구나 이제는 초등학생이니 주말외엔 시간이 없겠지만 정말 다음주는 입학이니 엄마랑 아빠 둘 다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는구나 태어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초등학생이라니 이제는 아빠 엄마도 학부형 소리를 듣는구나 아빠는 힘들고 피곤할 때마다 너의 사진을 본단다 그 덕에 기운도 나고 아마 할아버지도 아빠가 어렸을 때 그러셨겠지 그리고 너도 나중에 아빠가 되면 그럴지도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해주렴 사랑한다 아들 2023. 2. 23.
얼른 겨울이 갔으면 이 때가 언제였을까 아마도 작년 봄쯤이었겠지 청주의 어느 캠핑장이었나 기억났다 초정216캠핑장 막 지은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금 어수선함도 있었지만 반대로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아 조용했던 곳 엄마는 여기가 제일 좋았었다고 자주 그러는구나 오늘 회사에서 GS삼촌이 너를 보고 깜짝 놀래더구나 아마도 GS삼촌은 네가 4살 때 보았으니, 코로나 전 네가 훌쩍 커버린 모습에 예전보다 포동포동 살이 오른 모습에 놀랐던 모양이더라 너도 이제 곧 초등학생이니 튀김우동 말고도 신라면도 먹어보고 조금씩 매운 것도 먹게 되면 좋으련만 아마 자연스레 잘 되겠지 아빠는 힘들때마다 네 사진을 보며 기운을 낸단다 얼른 이 겨울이 지나고 또 너와 엄마와 캠핑을 가자구나 다음엔 아빠가 더 맛있는 걸 해볼게 1-3반, 반배정 축하한다.. 2023. 2. 21.
소라에서 나는 바다소리 청포대 해수욕장 근처 커피숍 몽산포해변에서 주웠던 소라 그 소라 껍데기에서 바다의 소리가 난다는 아들의 이야기. 생각해보니 나도 그걸 믿었었다. 진짜 그것은 바다의 소리일까. 아들이 왜 소리가 나는 것이냐 물었을 때 잠시 고민했었다. 과학적인 사실로 이야기를 해줄지, 아니면 좀 더 감성을 담아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달할지. 아마도 산타클로스의 이야기랑 비슷한 맥락이겠지만. 나의 선택은 소라가 바다의 파도 소리를 담아서 그 공기가 이 소라 껍데기 안에 머물러 있어 라고. 맞는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아들을 보며 어렸을 때를 떠올려보았다 나도 그랬는 듯 아쉽게도 아버지나 어머니의 대답은 기억나지 않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자꾸 사라지는 어린 시절의 기억들 안타깝지만 새로운 기억들로 채워나가겠지 즐거운 여행이었다 2023.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