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키조쿠.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 전 처음으로 일본에 갔었다.
학교에서 보내준 단기연수 프로그램.
운이 좋게도 경비는 국가 지원이었다. 비행기, 숙박료.
약 2달간의 여름 방학 때 처음 여기를 가 보았다.
토리키조쿠 나카모즈 점.
https://maps.app.goo.gl/9GApyNHkGAsnwkaJ6?g_st=ic
오사카부립대학교도 캠퍼스가 여러 곳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흔히 말하는 본교는 나카모즈 캠퍼스였다.
미도스지라인의 종착역인 나카모즈 역에서 도보 10-15분 거리.
학생이었던 우리들에게 전품 250엔의 가격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오래된 노포같은 분위기에 일본 스러운 꼬치집. 무엇보다 양배추에 간장 소스를 뿌린 무한 리필 안주가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우리들에게는 참 고마운 존재였다.
여기를 참 좋아했었다.
2015년 주재 근무 때 이 토리키조쿠가 전국 체인으로 거듭나 아쯔기에서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https://maps.app.goo.gl/b18iBnHt5uvM3Zxg7?g_st=ic
혼아쯔기역 북쪽 출구로 나와 정면으로 가면 1호점, 북쪽 출구로 나와 좌측으로 향하면 2호점이 있다.
학생때와는 역시 시간이 흘러 가격은 조금 올랐지만 분위기나 맛은 그대로였던 것 같다.
부담없는 메뉴, 다양한 술 종류. 어느 정도 검증된 맛까지. 일본에 자주 가는 사람이나 처음 가는 사람 누구나 한 번쯤 들려보면 후회없는 곳.
https://torikizoku.co.jp/
홈페이지를 보니 전국체인도 제법 많이 늘어났구나.
본사주소를 보니 정말 오사카에서 출발한 체인이 맞구나. 오사카는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라 오사카의 이야기가 나오면 왠지 정겹다.
아직도 기억속에는 오사카에서의 추억이, 학생 시절의 마지막 청춘이 또렷이 기억나는 것 같다.
한국에도 진출해서 홍대에 점포가 열렸다는 이야기를 등었다.
[네이버 지도]
토리키조쿠 홍대본점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 102 2층
https://naver.me/GbDF2Tml
위치를 보니 9번 출구쪽이구나.
예전에 아내와 연애할 때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특히나 9번 출구로 나가서 와인 삼겹살 집 “고기에 술”이란 가게를 자주 갔는데 이젠 없어졌구나.
YM과도 자주 가곤 했는데. 시간 참 빠르구나.
이런 연말의 타이밍에 자주 송년회 하던 곳이었는데.
이제 올해도 며칠 안남고 새해가 오면 난 또 한 살 더 먹고 더 늙어가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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