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
그리고 2년전 갔던 곳과 같으 펜션
달라진 것은 없는데 가격은 두 배
그만큼 물가가 많이 올랐나 보다
요근래 돌이켜보면 너무 쉴 새 없었던 것 같다
12월 이후 번아웃마냥 정말 머리가 멍했다
지치기도 했고
쉬고도 싶었다
주말조차 여유는 없었다
언제나 토요일이면 아들의 축구 수업이니까
심지어 아침부터
우연히 저번달부터 시작된 검도모임 덕에
활력을 조금씩 찾는 듯
그리고 그 충격덕분에
평일에도 검도를 시작하게 되었다
20여년넘게 해왔기에
나름 자신있는 편이었는데
몇 년의 공백은 핑계일 뿐
그냥 내 수준이 거기까지였나보다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고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는 것
새삼 다시 느꼈다
돌이켜보면
안일했던 것 그리고 안주했던 것
애써부정했지만
2017년 귀국 후 나 스스로 그냥 편하고자 했던 것 아닐까
2017년 귀국 후 바로 여길 찾아갔어여 했을지도
그랬다면 4단까지 무려 4번의 실패는 없었을지도
누굴 탓하랴 내가 부족한 것이지
무엇보다 그냥 나 자신이 도전에 지쳐버렸기에 그냥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았을까
회사도 마찬가지일지도
이렇게 안주하면
검도처럼 그냥 그저 그런 존재로
여기에 그냥 머무는게 아닐까
쯔보우치 센세가 검도는 인생의 거울이라던 말씀
오늘따라 유달리 떠오른다
아들아, 너는 아빠보다 더욱 강한 마음으로
언제나 도전하는 삶을 선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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