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0대 아저씨3

휴가끝: 다시금 일상으로 어린이날인 5/5에 비가 엄청 내렸다. 대체공휴일인 5/6역시 비가 내리고 제법 쌀쌀했다. 어린이날이라고 사준 R/C카를 가지고 공원에서 직접 조종해 보았다. 어렸을 때 난 R/C카를 사보지 못했다. 그렇게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으니까. 지금은 아들이 사달라는 것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사줄 수 있는 정도인 듯. 시대가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내가 능력이 좋은 것인지. 후자는 아닐지도 모른다.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통장까지. 난 누릴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울리지 않는 행복을 과하게 추구하는 것은 아닐까. 10여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출근하니 다시 또 밀려오는 스트레스, 불안감, 긴장 등등의 걱정들. 사람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들의 70퍼센트 이상이 무의미한 걱정, 즉 걱.. 2024. 5. 7.
강원도 캠핑: 홍천 세이지힐 코로나가 터지기 전 첫 캠핑때의 멤버들과 약3년만에 다시 함께 했다. 이번의 장소는 강원도 홍천 세이지힐. [네이버 지도] 세이지힐 강원 홍천군 남면 남노일로 479-24 https://naver.me/GWJRfegL 네이버 지도세이지힐map.naver.com 이제 모두 40중반을 넘어 미래를 걱정하는 나이. 그 중에 내가 제일 조바심 내고 불안해 하고 걱정이 많았는 듯. 걱정을 한다한들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반대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핑계로 태평하게 있으면 현실에 안주하여 발전이 없을 것 같고. 트레이드 오프인 듯. 여튼 오랫만에 JM과 GS랑 지나온 시간을 리마인드 하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애석하게도 이제 아이들이 학교를 들어가고 나니 휴가라도 아무 것도 할 수 없구나. 뒤늦게 처음 .. 2024. 5. 2.
국민연금, 의료보험료 인상: 물가폭등 지난 주 수요일. 길 건너에 새로 생긴 이자카야에서 술을 한 잔했다. 오랫만에 뭉친 세 명. 잠깐 취기를 달래러 바깥 바람을 쐬며 길 건너 회사 건물을 바라보았다. 우리의 청춘을, 17년을 여기에서 보냈구나. 거울을 보면, 서로를 바라보면 우린 아직 그대로인 듯 한데. 많이 늙은 듯 하다. 원래 네 명이 16년을 함께 지냈는데 한 명이 작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버렸다. 뉴욕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낸다. 우리 중에 가장 오래 회사를 다닐 것 같은 친구였는데. 오늘 상사에게서 인사고과 평가를 들었다. 팀장1년차의 핸디캡인지 아니면 능력 부족인지. 아니면 원천적인 회사 시스템의 한계인지 올 한해 연봉 역시 마이너스의 인생을 타파시켜 줄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벌써 40중반인데 이대로는 안.. 2024.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