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흙수저3

겨우 돌아온 일상 일주일간 중국출장을 다녀오고. 허겁지겁 귀국한 뒤에는 곧장 추석연휴. 추석연휴가 끝나고 또 이틀간 출근, 그리고 겨우 다시 시작된 평범한 일상. 추석, 설날. 어렸을 때는 나름 분위기 때문에 설레기도 했고 무엇보다 학교를 안가서 좋았던 것 같다. 회사도 마찬가지. 초년생일 때, 젊었을 때, 아니 결혼 전에는 자유로웠기에 더욱 기다려졌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런 명절들이 부담스럽고 싫다. 일상의 루틴이 깨져버리는 것도 싫고, 의미 없는 시간과 과도한 지출 등도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감정이 메마른 것인지, 아니면 쪼들리는 가계 탓에 민감해서인지. 가장 지출이 심한 것은 학원비, 교육비 인 듯 한데. 아직도 난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정말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내 입장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 2024. 9. 29.
요즘 왜 이럴까 토요일의 축구 탓인지 아니면 어제의 검도 탓인지 아침의 늦잠부터, 회사에서 하루 종일 피곤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두통이란 걸 자주 느낀다. 나도 나이가 드는 건지, 아니면 고민이 많은건지. 12월 본사 프리젠테이션만 끝나면 후련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일은 많고, 사람은 모자라고, 해야만 하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할 지. 또 다시 2021년때처럼 영혼을 갈아넣기엔 나도 동료들도 너무 지쳐버린 건 아닐까. 물가는 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며, 세금은 매년 오르고. 아내는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 그러고, 대출이자는 오르기만 하고. 내가 무능한 것인지, 아님 나라가 잘못된 것인지. 누군가를 탓하기엔 너무 나 자신이 한심한 것 같다. 정말 회사 집, 집 회사, 나름 16년간 열.. 2023. 1. 31.
다음주 다음주 화요일 또 다시 일본출장 10월 한달동안 출장이라 가족들과 마지막 캠핑도 못 갔군. 이제 겨울이라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까진 캠핑도 아마 무리가 아닐까. 겨울이면 아들과 함께 어떤 걸 해야 아들이 좋아할까. 이제 곧 초등학생이 되는데. 초등학생이 되기전 무엇을 해야 아들의 어린 시절 기억에 좋은 추억이 남을까. 내 경우 7살 때 아버지와 무엇을 했었는지. 아무 기억이 없군. 기억이 안 나는게 아니라 아버지가 나와 함께 어딘가 놀러가고 그럴 여유가 없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원망하거나 이버지께 아쉬워했던 적은 결단코 없었는 것 같다. 언제나 아버지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아버지의 헌신을 알고 있으라는 어머니의 교육 덕인지 어렸을 때 부터 항상 부모님께 감사했다. 나의 아들도 과연 알고 있.. 2022.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