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6 이제 정말 늙었구나 오후 12:30부터 시작된 바베큐. 그리고 4시경부터 시작된 준코. 내가 정말 늙었다는 것을 실감. 2017년에 귀국한 뒤 6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나는 30대 중반에서 40대로 넘어갔다. 40대가 되니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한다. 오죽하면 준코에서 지쳐 쓰려져 자버린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뻗어버린 것도 처음인 듯. 3차를 마치니 대략 10시즘이 되고 오는 길에 숭실대 근처에서 성준이를 만나고 근황을 나누었다. 잘 되어야 될텐데. 고맙게도 먼 길을 차로 태워주었는데. 오랫동안 해외출장과 바쁜 일정 탓인지 밧데리가 방전되어 있었다는 것도 재밌는 해프닝이었다. 20여분 뒤 SOS차량이 출동해줘서 천만다행.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나름 즐거운 하루. 2023. 10. 21. 16년간 내게 영웅같았던 사람 볼링, 당구, 스키, 스노보드, 웨이크보드, 수상스키, 골프 등등 못하던게 없던 사람 일은 언제 할까 의아했던 상사 그런데 왠걸, 머리가 좋구나 라는게 이런거구나 처음 알게 해 주었던 사람 훌륭하다라는 게 이런거구나 알게 해 준 분 그 먼나라에서 오시느라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형님과의 추억팔이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러다 깜빡 잠이 들어 버스 정류장도 놓쳐버리고 나도 열심히 살았고 노력했고 성장했고 이제는 그 분과 같은 높이에서 같은 곳을 바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 분 역시 거기에서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더 높은 곳을 올라가 아직도 저 먼발치에 있는 느낌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우리 아들도 이런 사람처럼 키워야할텐데 다음을 또 기약하며 2023. 2. 3. 그들도 이젠 이 때가 엊그제같건만. 이 때는 정말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 정말 뜨거웠고 격렬했으며 두려울 것 하나 없던 때 우리는 힘들었지만 즐거웠고 재밌었다. 이제 HJ도 졸업하고 IJ와 MS는 과장이구나. JH는 나처럼 이젠 다른 팀으로 이동. 이렇게 우리는 뜨거웠고. 그 다음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러시아, 터키, 프랑스, 일본, 알제리, 루마니아, 러시아 등 세계를 누볐던 그 기세는 꺽여버렸고. 우리는 뿔뿔이 흩어졌다. 회사는 어려워지고, 우리는 각자의 앞길을 고민하고 선택했으며 3년이란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 오늘따라 좌청룡우백호남주작북현무가 생각나는 날이었다. 거기에 감초같은 선비 JM을 잊을뻔 했군. 이듥과의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있어 참 다행이다. 2023. 2. 1. 과연 나는 20년이란 시간을 옛 상사의 20주년 기념으로 회식을 했다. 처음 입사했을 때는 선배라고 불렀는데. 당시는 대리, 20년이란 시간을 여기서 버텼구나. 그러고 보면 나도 벌써 15년을 여기서 버텼구나. 오랫만에 저 핑계로 옛날 부서 동료들이랑 오랫만에 뭉쳤다. 즐거웠다. 어제 옛 상사의 20주년을 보면서 좀 더 사회생활 그리고 회사 생활에 대해 배웠는지도. 기술적으로 성장하고, 업무에 대한 자신감이 회사생활 또는 사회생활의 전부가 아니구나라고.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기도 하고. 막연히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 열정을 바치고, 회사와 집을 반복했던 내 청춘이 어찌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좀 더 여유있는 호흡으로 주변을 둘러보고, 가족들과 친구들과 좀 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좀 더 .. 2023. 1. 1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