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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타4

요즘 왜 이럴까 토요일의 축구 탓인지 아니면 어제의 검도 탓인지 아침의 늦잠부터, 회사에서 하루 종일 피곤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두통이란 걸 자주 느낀다. 나도 나이가 드는 건지, 아니면 고민이 많은건지. 12월 본사 프리젠테이션만 끝나면 후련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일은 많고, 사람은 모자라고, 해야만 하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할 지. 또 다시 2021년때처럼 영혼을 갈아넣기엔 나도 동료들도 너무 지쳐버린 건 아닐까. 물가는 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며, 세금은 매년 오르고. 아내는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 그러고, 대출이자는 오르기만 하고. 내가 무능한 것인지, 아님 나라가 잘못된 것인지. 누군가를 탓하기엔 너무 나 자신이 한심한 것 같다. 정말 회사 집, 집 회사, 나름 16년간 열.. 2023. 1. 31.
옥상에서 보인 후지산 지금 후지 3일째 B지구 옥상에서의 후지산 예전엔 여기서 담배도 피고 했건만 여긴 정말 예나 지금이나 정말 여전하군 100년은 되었을 법한 건물에서 엘레베이터 없이 5층까지 출근하고 주변에는 편의점 조차 없는 이런 곳에서도 땀흘리며 일하는 여기 멤버들을 보면 정말 숙연해진다 난 참 편하게 일 해 왔었구나 2022. 10. 19.
제주 제주도 불과 몇 년 전인것 같은데 이미 벌써 오래전 이야기 적어도 10년전인 듯 자유가 있었고 꿈이 있었고 내일이 기대되었다 지금은 오늘도 내일도 같은 일상의 반복 나날이 회사에서의 토픽들이 작은 변화 파이어족들은 과연 어떻게 실현을 했을까 왜 그들은 가능했고 나는 아직일까 2022. 7. 16.
하나둘씩 또 누군가 퇴사 나는 퇴사할 용기가 없는건가 퇴사하면 무얼 하지 무얼 할 수 있을까 퇴사한다는 송별회에 돈이 없어 술 한잔 사지도 못하네 이 나이 먹고 한 턱쏘는 것도 못하다니 스스로가 좀 한심하고 불쌍하다 세금은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 결국 실수령액은 줄어든다 나이가 들고 아이들은 커나가고 나갈 돈은 많아지고 이런저런 대출 그리고 애들 학원비 돈은 내가 버는데 정작 날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없네 우리네 아버지들은 어떻게 우리 형제 자매들을 혼자서 다 벌어 키우셨을까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름 아끼며 열심히 모아왔는데 그렇다고 환경이나 사회를 탓할 수만도 없다 다른 누군가들은 나와 달리 잘 살고 있으니 그들이 좀 더 나보다 더 노력했나보다 나도 더 기운내고 더 노력해야겠구나 2022.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