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퐁남1 40대가 되면 머리가 굳는가 오늘은 휴가를 썼다. 보통 휴가를 쓰면 내가 쉬는 것이 아니라 아들의 등교, 등원을 내가 담당하게 되고 결국 아내가 쉬는 현실. 출근하는 복장으로 출근인 척 집을 나왔다. 막상 나와도 갈 곳이 그리 마땅치도 않고 그다지 할 것도 없다. 슬픈 40대 가장 홀벌이의 현실. 이런 내가 흔히들 얘기하는 퐁퐁남일지도 모르겠다. 2021년, 코로나가 세상을 덮쳐 프로젝트 매니저로서 담당하고 있던 40여개의 프로젝트가 대부분 취소되고 심지어 모로코 출장도 직전에 취소되었다. 부서이동으로 업무도 바뀌었는데 전달요소 설계로 바뀌었다. 그 때는 정신없이 눈 앞에 펼쳐진 일들을 하느라 몰랐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런 것들을 이 회사의 시스템이 아니라 내가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설계한다면 가능할까. 그런 궁금증.. 2023.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