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폭염 경보3

늦은 저녁시간의 영등포 영등포 나름 나와 인연이 있는 것인가 그때 누군가와 처음 만난 곳도 영등포였고 이상하게도 영등포에 자주 왔었는데 이제는 매주 때로는 매일 영등포에 오게 된다. 해가 길어져 퇴근 후 여기로 향할 땐 밝았는데. 운동을 마치고 어두워진 하늘을 보니. 이건 이것대로 매력이 있구나. 평소 차를 타고 향하다 보니 이런 여유도 없었는데. 오랫만에 전철로 와서 내려서 걷다보니. 이런 여유도 생기는구나. 우연히 찍힌 공중전화 박스. 예전엔 항상 주머니엔 동전 몇 개가 있었는데. 그 동전이 참 유용했는데. 일본은 아직도 동전이니 현금이니 많이 쓰는데. 한국은 이제 현금이란 개념이 무색해져가는구나. 어떠한 편리함이 어떠한 낭만을 빼앗는 것은 아닐까. 2023. 7. 25.
42번째 생일 내 생일 어렸을 때부터 이런 케이크도 무슨 선물도 없었다 오늘 회사 동료들이니, 친구들 연락이니, 선후배들이니 축하한다 전화 카톡 등 매년 느끼지만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솔직히 365일 중 뭐가 그리 특별할까 라고 줄곧 생각했고 대수롭지 않았건만 결혼은 하고 아이가 생기니 쉽게 간과하기 어려운 하루가 되어버린 듯 나는 무덤덤하지만 아내의 생일은 아들의 생일은 그 날만은 기쁘게 해주고 싶고 뭐 그렇게 아버지가 되어가나보다 그렇게 나도 변해가는 듯 2023. 7. 5.
미친듯이 더운날 사막은 또는 중동은. 아니 아프리카는. 과연 얼마나 더울까 오늘 33도라는데 이렇게 가만 있어도 땀이 줄줄줄 땀만 흐르는게 아니라 너무너무 더워서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 6월까지 왠일로 그렇게 덥지 않다 생각했는데 7월이 되자마자 이렇게 너무너무 더워지는군 내가 어렸을 땐 어땠을까 이런 더위면 차라리 더 뛰어다니고 더 땀 흘린뒤에 그냥 시원하게 찬물로 샤워하며 보냈던 것 같은데 그리고 학교 운동장 수돗가에서 수돗물도 마시고 머리도 감고 그랬던 것 같은데 불편함도 꽤 있었던 시절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낭만이 있었던 시대였던 것 2023.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