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학원3 겨우 돌아온 일상 일주일간 중국출장을 다녀오고. 허겁지겁 귀국한 뒤에는 곧장 추석연휴. 추석연휴가 끝나고 또 이틀간 출근, 그리고 겨우 다시 시작된 평범한 일상. 추석, 설날. 어렸을 때는 나름 분위기 때문에 설레기도 했고 무엇보다 학교를 안가서 좋았던 것 같다. 회사도 마찬가지. 초년생일 때, 젊었을 때, 아니 결혼 전에는 자유로웠기에 더욱 기다려졌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런 명절들이 부담스럽고 싫다. 일상의 루틴이 깨져버리는 것도 싫고, 의미 없는 시간과 과도한 지출 등도 너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감정이 메마른 것인지, 아니면 쪼들리는 가계 탓에 민감해서인지. 가장 지출이 심한 것은 학원비, 교육비 인 듯 한데. 아직도 난 과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정말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내 입장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 2024. 9. 29. 봄이 오고 곧 여름이 우리 아들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네 어제는 심지어 덥기까지 했는듯 바야흐로 봄이구나 오늘 아빠는 출근길에 비가 조금 내렸단다 아빠가 어렸을 땐 봄이나 가을이 이리 짧지 않았는데 4월이되면 머지않아 곧 여름이 오겠지 여름이면 또 네가 좋아하는 산이랑 바다로 놀러가자 이제 초등학생이니 작년만큼 자주는 못 가겠지만 어떻게든 네가 어릴 때 더 많은 곳을 더 자주 그렇게 데려가고 싶구나 못난 아빠지만 항상 너를 생각하고 있단다. 사랑한다 우리 아들 2023. 3. 23.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초등학교 입학 후 2주가 지났구나. 우연히 찾은 조용한 까페.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마도 새로 만난 반 친구들과 새로운 선생님들 그리고 새로운 학교 등 바뀐 것들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일지도. 아빠도 그러했단다. 요즘 세상이 좋아졌다곤 하지만 되려 아빠가 어렸을 때 국민학교 시절이 더 좋았을지도. 지금처럼 빡빡한 하루 일과도 아니고, 학원도 그렇게 많이 다니지 않아도 되었고. 수업이 끝나면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맘껏 뛰어놀았는데. 사실 지금도 아빠는 그리하라고 하고싶은데 엄마의 생각은 조금 다른가보구나. 아마도 네가 또 아빠의 나이가 되고 아빠가 되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되겠지. 제일 부탁하고 싶은 것은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당당히 부딪쳐 극복하고 이겨내는 남자다 되길 바란다. 너는 잘 해낼거야.. 2023.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