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께1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아들을 데리고 축구장을 갔다. 어린 시절 나는 아버지와 축구장에 가 본 적도 농구장에 가 본 적도 없다. 어렴풋이 야구장은 한 번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딱 한 번이었던 것 같다. 몇 학년이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다고 아버지에 대한 아쉬움이나 원망같은 것 따위는 전혀 없다. 되려 그렇게라도 해주셨음에 감사할 뿐. 당시는 주5일은 커녕 아버지는 항상 일만 하셨고, 본인께서 쉬거나 본인의 시간 또는 본인의 공간 따위가 없으셨을 듯. 그런 것에 비하면 나는 참 배부른 소리에 징징대고 있지는 않는지. K3리그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했는데 멤버들을 보니 전부 U-18국가대표 출신도 있고 플레이를 보니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아들은 진짜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것일까. R형과 오늘 잠깐 이야기를 나.. 2024. 10.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