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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3

시간을 돌린다면 2007년에 직장생활을 시작해서 16여년간 열심히 화사 생활을 했었다. 그렇게 열심히 회사 생활하면 집도 사고 나름 행복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은 그리 만만치가 않더라. 친구들이 펀드니 임장이니 투자 얘기를 할 때 배부른 자들의 취미생활이라 치부했던 나 자신이 한심하다. 왜 난 순진하고 단순하게 아니 멍청하게 회사 생활만 열심히 했을까. 지금의 마음가짐과 절실함을 그 때 좀 더 일찍 깨우쳤다면 어땠을까.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이미 지난 날 후회해 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으랴. 그래도 지금이라도 더 넓은 세상이 있고 내가 더 공부해야 한다는 현실을 자각했음에 안도해야할지도. 아들아 아빠가 더 치열하게 발버둥쳐볼테니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주려므나. 2023. 2. 9.
요즘 왜 이럴까 토요일의 축구 탓인지 아니면 어제의 검도 탓인지 아침의 늦잠부터, 회사에서 하루 종일 피곤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두통이란 걸 자주 느낀다. 나도 나이가 드는 건지, 아니면 고민이 많은건지. 12월 본사 프리젠테이션만 끝나면 후련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일은 많고, 사람은 모자라고, 해야만 하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할 지. 또 다시 2021년때처럼 영혼을 갈아넣기엔 나도 동료들도 너무 지쳐버린 건 아닐까. 물가는 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며, 세금은 매년 오르고. 아내는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 그러고, 대출이자는 오르기만 하고. 내가 무능한 것인지, 아님 나라가 잘못된 것인지. 누군가를 탓하기엔 너무 나 자신이 한심한 것 같다. 정말 회사 집, 집 회사, 나름 16년간 열.. 2023. 1. 31.
서초 정말 오랫만에 서초쪽에 왔다. 예술의 전당도 정말 오랫만이구나. 불과 몇 년전만해도 전시회니 공연이니 제법 왔는데. 정말 그 때나 지금이나 차 막히는 건 여전하구나. 무심결에 이 근처에서 호갱노노를 눌러보니. 집값이 떨어졌다 한들 내가 죽을 때까지 모아도 여기는 살 수 없는 동네 같은 나라 같은 땅에 살고 있어도 별 수 없구나 시간을 돌린다면 내가 무엇을 했어야 여기에 살 수 있을만큼 돈을 벌 수 있었을까. 2022.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