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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2

요즘 왜 이럴까 토요일의 축구 탓인지 아니면 어제의 검도 탓인지 아침의 늦잠부터, 회사에서 하루 종일 피곤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두통이란 걸 자주 느낀다. 나도 나이가 드는 건지, 아니면 고민이 많은건지. 12월 본사 프리젠테이션만 끝나면 후련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일은 많고, 사람은 모자라고, 해야만 하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할 지. 또 다시 2021년때처럼 영혼을 갈아넣기엔 나도 동료들도 너무 지쳐버린 건 아닐까. 물가는 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며, 세금은 매년 오르고. 아내는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 그러고, 대출이자는 오르기만 하고. 내가 무능한 것인지, 아님 나라가 잘못된 것인지. 누군가를 탓하기엔 너무 나 자신이 한심한 것 같다. 정말 회사 집, 집 회사, 나름 16년간 열.. 2023. 1. 31.
하나둘씩 또 누군가 퇴사 나는 퇴사할 용기가 없는건가 퇴사하면 무얼 하지 무얼 할 수 있을까 퇴사한다는 송별회에 돈이 없어 술 한잔 사지도 못하네 이 나이 먹고 한 턱쏘는 것도 못하다니 스스로가 좀 한심하고 불쌍하다 세금은 오르고 월급은 그대로 결국 실수령액은 줄어든다 나이가 들고 아이들은 커나가고 나갈 돈은 많아지고 이런저런 대출 그리고 애들 학원비 돈은 내가 버는데 정작 날 위해 쓸 수 있는 돈은 없네 우리네 아버지들은 어떻게 우리 형제 자매들을 혼자서 다 벌어 키우셨을까 나도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나름 아끼며 열심히 모아왔는데 그렇다고 환경이나 사회를 탓할 수만도 없다 다른 누군가들은 나와 달리 잘 살고 있으니 그들이 좀 더 나보다 더 노력했나보다 나도 더 기운내고 더 노력해야겠구나 2022. 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