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럴까
토요일의 축구 탓인지 아니면 어제의 검도 탓인지 아침의 늦잠부터, 회사에서 하루 종일 피곤했다.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두통이란 걸 자주 느낀다. 나도 나이가 드는 건지, 아니면 고민이 많은건지. 12월 본사 프리젠테이션만 끝나면 후련해질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다. 일은 많고, 사람은 모자라고, 해야만 하고.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할 지. 또 다시 2021년때처럼 영혼을 갈아넣기엔 나도 동료들도 너무 지쳐버린 건 아닐까. 물가는 더 오르고, 월급은 안 오르며, 세금은 매년 오르고. 아내는 좀 더 좋은 곳으로 이사가자 그러고, 대출이자는 오르기만 하고. 내가 무능한 것인지, 아님 나라가 잘못된 것인지. 누군가를 탓하기엔 너무 나 자신이 한심한 것 같다. 정말 회사 집, 집 회사, 나름 16년간 열..
2023.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