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은 누가 만들었을까2 내일 다시 출근, -18℃ 이렇게 2023설 연휴도 끝. 어제까지 본가, 처가 왔다 갔다 지친 나날들이었다. 과연 누가 행복했을까.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으니 행복했을까. 적어도 어른들은 손자, 손녀들 덕에 행복하셨겠지. 나 역시도 오랫만에 친구들과 부모님을 볼 수 있어 즐거움도 있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힘든 대가를 치룬 것만 같다. 문득 생각해 본다. 일본의 골든위크나 연말휴가를 10일 또는 2주 가량 길게 주어 그 안에 각자의 일정을 자유에 맡기는 것. 그렇다고 한국의 명절이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조금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지 않을까. 요즘 판교쪽은 재택근무 해제로 말들이 많다던데. 난 변함없이 서울의 서쪽으로 지옥같은 출근길을 뚫고 출근해야 하는구나. 2월에는 이 겨울이 가기전에 아들과 눈썰매장도 가봐야겠다. 산천어축제가 그때까.. 2023. 1. 24. 설연휴, 명절은 누가 만들었을까 아들이 물었다. 차가 너무 막혀서 답답했는지 진도보다 오래 걸리냐고. 그러고 보니 진도는 얼마나 걸렸더라… 4-500km정도는 되었던 것 같은데. 시간은 4-5시간이었나. 근데 200km남짓이 6-7시간이 걸리는 지경이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이 명절은 왜 만들었을까. 누가 언제 만들었을까. 이런 것조차 모른채로 국영수 위주에 수능점수 어떻게든 잘 받아서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가고. 대학교에서는 낭만은 커녕 취업준비 시작하기. 이런 삶을 살아오다 보니. 아들의 질문에 명절은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 조차 대답 못하는 내가 한심했다. 혹자는 얘기하길, 굳이 알아야 하느냐. 인터넷에 찾아보면 다 나오는데 라고. 전기가 끊긴다면? 휴대폰을 잃어버린다면? 무의미할지도 모르는 이런 생각들로 하루를 보냈다. .. 2023. 1.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