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통장3 휴가끝: 다시금 일상으로 어린이날인 5/5에 비가 엄청 내렸다. 대체공휴일인 5/6역시 비가 내리고 제법 쌀쌀했다. 어린이날이라고 사준 R/C카를 가지고 공원에서 직접 조종해 보았다. 어렸을 때 난 R/C카를 사보지 못했다. 그렇게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으니까. 지금은 아들이 사달라는 것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사줄 수 있는 정도인 듯. 시대가 좋아진 것인지 아니면 내가 능력이 좋은 것인지. 후자는 아닐지도 모른다.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금, 마이너스통장까지. 난 누릴 자격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어울리지 않는 행복을 과하게 추구하는 것은 아닐까. 10여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출근하니 다시 또 밀려오는 스트레스, 불안감, 긴장 등등의 걱정들. 사람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들의 70퍼센트 이상이 무의미한 걱정, 즉 걱.. 2024. 5. 7. 크리스마스 연휴 오늘도 실천해본다, 하루 15분 집중 글쓰기. 다음주 월요일이 크리스마스인 관계로 오늘 부쩍이나 집중과 밀도가 높은 하루였다. 더군다나 24년 신입사원 최종면접 평가관이라 오후는 더더욱 힘든 하루였던 것 같다. 16년 전, 나의 최종면접에 들어온 평가관은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질문은 기억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감퇴되긴 하는구나. 사장님, 인사부장, 실장 그리고 나. 4명이 들어갔는데 내가 제일 어려서인지 관점이 그들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다. 난 냉정히 실력 또는 그 상황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보았다면, 그들은 좀 더 패기와 적극성에 포커스를 맞추는 듯 했다. 돌이켜보니 현재의 퍼포먼스도 중요하겠지만 멀리 내다보아 성장 가능성 또는 실제 입사 가능성을 고려한 관점이 아닐까. 나는 점심시.. 2023. 12. 22. 이젠 더 이상, 그 곳에 간다해도 이제 쯔보우치 교수님까지 퇴임하셨다. 이젠 오사카부립대 아니 오사카공립대학교에 간다해도 내가 있었을 때의 지인들은 모두 은퇴하시고, 당시의 동료들도 이미 오사카를 떠났다. 카마카리 정도가 오사카에 있긴 하지만 칸사이 공항에서 일하니 만나기가 쉽지 않군. 사진을 보니 익숙한 얼굴도 몇몇 보인다. 요시마쯔, 노가미, 요시자와, 류 센빠이. 세 달전부터 출석여부의 문의가 왔고. 때마침 본가부모님은 해외여행이라 절호의 기회였건만 내겐 돈이 없었다. 돈이 없어서 교수님의 퇴임식도, 검우회 멤버들과의 후쿠오카 시합출전도, 전일본검도선수권대회 직관도. 전부 무리였다. 매달 늘어나는 적자에 마이너스 통장도 이젠 한계. 지출을 줄이는 것도 한계. 내가 어떻게 해서든 발버둥을 쳐야한다. 그래서 오늘 건강검진 때문에 헤롱헤.. 2023. 10. 10. 이전 1 다음